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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디생명공학, SNP마스크팩 성공...색조 시장에서도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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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7. 02. 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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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자금 600~720억원 시설투자와 색조화장품 진출 등을 위한 시드머니
중국 마스크팩 시장 경쟁 심화...90%넘는 마스크팩 의존도 매출 정체로 이어질 수도
색조시장 진입장벽 높고 비용부담 발생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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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앞둔 에스디생명공학이 색조화장품 분야로 사업확대 계획을 내세우며 안정적인 주식시장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자사 화장품 브랜드 SNP의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이 1억개가 넘는 누적판매를 기록하는 등 마스크팩으로 빠르게 성장해온 에스디생명공학은 지난해 중국 상하이에 생산·유통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올해는 인도네시아·인도에 법인 설립을 통해 해외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마스크팩 시장의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새롭게 진출하려는 색조화장품 시장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힘든 데다 해외 유명브랜드들이 독식하는 구조여서 상장 이후 사업동력이 정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누적매출은 794억원, 영업이익은 21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연간 매출(746억원)과 영업이익(265억원)·순이익(183억원)을 이미 넘어서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에스디생명공학은 2015년 1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분기평균 21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마스크팩에 의존하고 있는 사업구조로 인해 분기별 매출이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리스트에 SNP마스크팩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다양한 경쟁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매출성장세가 높지 않은 원인이 됐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 마스크팩 시장과 중국 마스크팩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4600억원과 6조원 대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마스크팩 열풍이 불던 1~2년 전과는 달리 시장이 잠잠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중국시장은 수백개의 마스크팩 브랜드가 유통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2011년 27개 정도의 브랜드가 시장에 진출해 있었지만 2015년에는 250개를 넘어섰다.

에스디생명공학의 마스크팩 의존도는 지난해 3분기 매출기준으로 94.9%에 달한다. 기초스킨케어 제품을 생산하고 있지만 매출의 1.8%수준이다.

이렇다 보니 저가의 마스크팩으로 매출 신장을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에스디생명공학의 마스크팩 제품 평균가격은 내수시장에서 734원, 수출시에는 0.59달러인 반면 기초스킨케어 제품가격은 내수 1만7180원, 수출 7.93달러로 현재의 포트폴리오는 효율적이지 않은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매년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많은 마스크팩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식으로 나오고 있다”며 “제품 경쟁력과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SNP엔 긍정적이지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에스디생명공학이 색조화장품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지만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전세계 색조화장품 시장 규모는 566억달러(약 64조6000억원)로 중국(홍콩포함) 시장규모는 43억달러 수준이다. 국내는 19억달러로 스킨케어 시장의 25~30% 수준이다. 이렇게 색조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것은 색조화장품에서 충성고객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고 생산과정에서 품질관리·용기제작 등에 비용이 증가되는 등 수익률 확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색조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안착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해외 유명 색조화장품 브랜드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서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스디생명공학은 이번 상장을 통해 약 600억~72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마곡 연구단지 신설을 위한 시설투자금과 국내 물류센터 확장, 중국 브랜드숍과 색조화장품 시장진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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