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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재건축 ‘눈치보기’ 장세 진입…탄핵 선고일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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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7. 03. 0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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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1단지 연합뉴스
개포동 개포 주공1단지 아파트 전경/제공=연합뉴스
급락과 급등을 반복하던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이달 들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1·3대책 이후 크게 하락했던 재건축 단지 값은 사업 추진이 빠른 단지를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값이 뛰기 시작했지만 매수 대기자들은 상승 피로감에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 56㎡는 최근 8억6000만원에 계약된 뒤 지난주부터 매수세가 주춤하다. 11·3대책 전 9억2000만원까지 팔렸지만 연초 7억9000만원으로 빠진 뒤 다시 8억6000만원으로 거래가가 급등하자 수요자들이 추격 매수를 망설이고 있다.

강남구 재건축 대표 단지 중 하나인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도 작년 전고점에 도달한 이후 거래가 줄면서 최근 1000만원 정도 가격이 하향 조정이 된 매물이 등장했다. 이 아파트 36㎡시세는 현재 9억5000만원으로 11·3대책 이전의 9억1000만∼9억2000만원을 넘어섰고, 42㎡는 10억4000만∼10억5000만원으로 전고점인 10억6000만원에 달한 상태다.

송파구 잠실 주공 5단지도 호가가 크게 뛰면서 되레 거래는 주춤하다. 112㎡의 경우 최근 14억8500만원까지 팔린 뒤 시세가 15억∼15억5000만원으로 상승했다. 11·3대책 직전 이 아파트의 최고가는 15억3500만원이었다.

최고 49층 재건축을 고수하기로 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서울시 고층 규제의 벽에 부딪혀 사업 속도가 더딜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세가 지난해 고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은마아파트 112㎡는 올해 초 12억원에서 최근 13억5000만원으로 회복됐으나 지난해 10월 고점인 14억2000만원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강남 재건축시장의 소강상태가 계속되면서 전문가들은 이번 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변곡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재건축 매수 대기자들이 추격 매수를 시작하면 가격이 다시 오르겠지만 관망세가 지속될 경우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특히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둔 이번 주가 주택 가격 변화의 시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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