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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이상 같은 직장 장기 근속자’ 비율 10.5%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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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서 기자

승인 : 2017. 08. 03. 16:30

한국고용정보원 '임금근로자의 직장안정성 분석'
고용유지율
고용유지율 추이./사진 = 한국고용정보원 ‘임금근로자의 직장안정성 분석’
같은 직장에서 10년 이상 계속 근무 중인 직장인의 비율이 10%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고임금 고학력일수록 근로자의 직장 유지율이 높았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임금근로자의 직장안정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10년 이상 동일한 직장에서 계속 근로 중인 사람의 비중은 10.5%였다. 1년 이상 고용 유지율은 57.5%이며 2년 이상은 38.2%, 3년 이상은 28.2%로 3년 경과시점까지 가파른 각도로 하락하고 이후의 유지율은 완만하게 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적 속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의 3년 이상 유지율은 30.5%, 10년 이상은 12.0%였으며 여성은 같은 기간 각각 25.2%, 8.2% 남성이 여성보다 약 4~5%가량 고용유지율이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이상 유지율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20대가 25.3%로 50대 이상 26.4%보다 소폭 낮았으며, 30~40대는 31~33% 사이를 유지했다. 20대 이하의 3년 유지율이 50대 이상보다 낮은 현상은 초기 노동시장의 빈번한 입이직 현상을 반영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연령대별 10년 이상 유지율은 40대(13.1%), 30대(12.6%), 20대 이하(9.7%), 50대 이상(5.4%) 순이었다. 절반 이상이 1년 안에 다른 직장으로 이직하거나 미취업 상태로 전환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장기 근속을 유지하는 비율은 10.5%에 불과했다.

학력별로는 3년 이상 유지율의 경우 대졸 이상(36.1%), 전문대졸(28.8%), 중졸이하(26.6%), 고졸(24.2%) 순이며 10년 이상 장기 유지율은 학력이 높을수록 높았다.

임금수준별로 고용유지율을 살펴보면 먼저 3년 이상 유지율은 150만원 미만인 20%대의 유지율을 보이고 있으며, 150만~200만원이 30%대, 200만원 이상의 비교적 고임금 집단의 유지율은 40~50%대 사이를 형성했다. 10년 이상 장기유지율의 관점에서도 300만원 이상 23.7%, 250만~300만원 22.6%, 200만~250만원 19.3%, 150만~200만원 14.9% 등 고임금일수록 고용유지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고용유지율을 살펴보면 3년 이상의 경우 금융 및 보험업이 46.1%로 가장 높으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제조업, 운수업이 30%대로 비교적 높은 산업에 해당됐다.

10년 이상 장기 고용유지율이 높은 산업으로는 금융 보험업(24.2%), 제조업(14.1%), 공공 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12.0%) 등으로 나타난 반면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건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의 10년 이상 장기 고용유지율은 10% 미만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사업체 규모별 고용유지율을 보면 3년 이상 고용유지율의 경우 10인 미만이 28.0%, 50~100인 미만이 27.7%, 100~500인 미만이 27.2%, 500인 이상이 32.7%로 각각 나타났다. 10년 이상 고용유지율을 보면 500인 미만 집단은 10% 미만의 고용유지율을 보인 반면 500인 이상 사업체는 15.9%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장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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