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 기반산업의 기술 수준에 있어 미국은 모든 산업부문에서 100점에 가까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 EU는 90점 이상의 저수를 기록했다. 한국의 종합점수는 77.4점에 불과했다.
미국·일본·유럽 특허청에 모두 등록된 삼극특허를 기준으로 살펴본 등록 건수도 선도국가에 비해 저조했다. 일본과 미국이 각 5000건 이상, 독일은 1000건 이상의 삼극특허를 등록했지만 한국은 750건에 불과했다.
투자액은 IT 서비스·통신 서비스·바이오 의료 등 신산업 분야의 투자가 저조했다. 최대 투자국 대비 상대적인 투자액 비율의 경우 전자에는 43.1%에 달했지만, IT 서비스는 1.7%, 바이오 의료는 2.3%, 통신 서비스는 13.1% 수준이었다.
또한 연구 인력 중 서비스 부문의 인력 비중은 4.5%에 불과했으며 기업 R&D에 대한 정부 지원 규모는 매우 높은 수준이었지만 제조부문에 편중되어 있는 점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이재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의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반산업 전반에 대한 균형있는 R&D 투자와 연구인력 양성, 핵심 요소 기술 육성을 위한 마스터 플랜을 보강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