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무장한 국내 모듈러 주택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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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공사 현장의 소음·먼지는 인근 거주자들에겐 큰 불편이다. 하지만 모듈러 주택은 공장에서 기본골조·전기배선·온돌·문 등 전체 공정의 70~90%를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 및 마감 공사만 해서 이런 불편이 거의 없다. 또 기본 콘크리트 방식보다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고 비용도 절약할 수 있다.
과거에는 단열·결로 등의 문제로 모듈러 주택이 보편화되기 어려웠지만, 최근엔 공법과 재질이 개발되면서 이런 단점들이 보완됐다. 더구나 시공 기술의 발달로 이미 영국·미국 등 해외에서는 고층 모듈러 주택도 등장한 상태다. 세계적인 건축도시 컨설팅 기관인 ARUP가 미래건축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모듈러 건축시스템을 꼽은 이유도 이런 가능성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모듈러 주택을 공급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강서구 가양동에 연말까지 모듈러 주택 방식으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와 함께 천안시에 제2호 모듈러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공장제작식 모듈러 미니주택’은 자신만의 집을 원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다. 무엇보다 건축비가 싸기 때문이다. 이 방식은 자재를 일괄 구입해 집을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다보니 제작 단가가 기존 방식보다 10∼20% 정도 저렴하다.
이동·설치가 쉽고 재설치가 가능한 것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미니주택은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모델을 골라 주문하면 업체가 집을 대형 트럭에 실어 통째로 배달해 주는 ‘배달 주택’이다. 트럭이 지나갈 수 있는 길만 뚫려 있으면 지방 농촌 마을이라도 손쉽게 집을 설치할 수 있다. 이사할 경우 집을 다른 곳으로 그대도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