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우, 해외부실현장 정리 완료
GS, 해외플랜트 추가비용 탓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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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은 해외현장의 부실 정리를 완전히 끝낸데다 국내서 최근 3년간 5만가구 이상 주택을 공급하면서 주택부문 이익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끌었고, 현대산업개발은 견실한 이익률을 지켜낸 덕이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형건설사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을 낸 곳은 현대산업개발이다. 현대산업개발의 3분기 실적은 매출 1조3494억원, 영업이익 1716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15.9%, 20.6%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이다. 이같은 실적은 영업이익률이 29.5%에 달하는 자체사업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산업개발이 견실한 이익률을 유지하며 사업구조를 다각화하는 면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이 주택시행·도급 중심 기업에서 점차 토목과 복합개발·기업형임대주택 등을 포함한 종합 디벨로퍼로서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수익구조가 확대되는 것으로 내년에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손실이 컸던 사우디아라비아 현장 정리와 더불어 대규모 주택 공급을 했던 대림산업의 3분기 실적은 매우 우수했다. 대림산업은 매출 3조4272억원, 영업이익 1973억원, 당기순이익 2959억원을 올렸다. 무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9.5%, 51%, 171.3% 증가한 것으로 증권가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오경석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림의 해외 저수익성 현장은 대부분 종료됐다”며 “플랜트 부문도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현장의 대규모 손실 반영 이후 이익률이 정상화되면서 내년 매출총이익률은 5.1%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대규모 손실을 선반영한 대우건설도 실적이 양호했다. 대우건설은 3분기 매출 3조980억원, 영업이익 1138억원, 당기순이익 893억원을 올렸다. 전년대비 각각 10.4%, 7%, 31.1% 증가했다. 비록 영업이익은 전망치인 2000억원대에는 못 미쳤지만 양호한 수준으로, 해외현장의 부실이 정리된데다 최근 3년간 대형건설사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면서 올린 이익이 반영된 영향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뿐 아니라 베트남 신도시 수익도 본격 반영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대우건설은 앞으로 연간 1조원에 가까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현대건설 다음으로 1조원 영업이익 가입 건설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자랑하는 현대건설은 다소 정체된 모습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3분기 매출 4조2431억원, 영업이익 2811억원, 당기순이익 111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1% 늘었지만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5.0%, 20.7% 감소했다.
대형사 가운데 가장 성적이 미진한 GS건설은 3분기 매출 2조8203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85.3% 증가했지만 8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쿠웨이트 토양오염복원사업(470억원)과 아랍에미리트(UAE) 원유처리플랜트(400억원)에서 870억원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면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도 해외에서 추가 손실이 발생했지만 쿠웨이트의 NLTF와 Wara, 사우디 PP-12 등 현장에서는 추가적인 손실 없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부터 주택부문 매출 증가와 해외 현안 프로젝트 종료 등에 따라 실적 개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