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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트라우마 커지는 포항…중대본, 현장심리지원단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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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7. 11. 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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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로 이동하는 이재민<YONHAP NO-3442>
21일 오후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이재민들이 짐을 옮기고 있다./연합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경북 포항 지진으로 인해 심리적 불안감이 커지는 현지 주민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예방하기 위해 전문심리지원단을 확대·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금까지 이재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심리 상담을 일반 주민으로 확대한다.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행정안전부와 중대본 브리핑에 참석한 권순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지진 피해자들의) 심리적 문제와 관련해 5개 국립병원(국립정산건강센터·국립나주병원·국립공주병원·국립춘천병원·국립부곡병원) 의료진을 총동원해서 심리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14명으로 운영되던 지원단에 19명의 의료진이 추가로 투입돼 총 34명이 이재민과 주민 지원에 나선다. 현장 상주 정신과 전문의는 기존 1명에서 6명으로 늘어난다. 정신건강전문요원 27명도 현장에서 지속적인 지원을 실시해 실제적으로 60여명의 인력이 현장에서 활동하게 된다.

특히 지난해 경북 경주 지진 심리지원 경험이 있는 이영렬 국립부곡병원 원장이 지원단장을 맡는다.

지원단은 지난 17일부터 대피소와 병원에서 이재민과 지진 피해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던 심리상담을 일반 주민들로 확대 운영하고, 심리적 불안이 가장 높아지는 기간인 지진 후 1주일 동안 심리적응급처치·고위험군 선별 및 사례 관리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지난 16일 57명(오전 6시 기준)이던 지진 인명피해는 이날 90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경상자 대부분은 가슴통증 등 심리적 불안으로 인한 신체적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또 지난 19일과 20일 이재민을 위해 운영 중인 24시간 상담전화에는 100건이 넘는 상담문의가 들어오기도 했다.

권 국장은 “포항시와 함께 반상회 등을 통해서 집에 머물고 있는 분들에 대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지원하겠다”며 “지진 피해를 입은 일부 주민들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발전할 수 있어 이를 차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대본은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지자체·소방·경찰 핫라인’을 운영하고, 여진으로 인한 수능 고사장 변경을 대비해 240여대의 비상수송 버스를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이재민들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기로 한 LH임대주택 160세대 이외에 다세대 주택 등 50세대를 추가로 확보했다. 대상 주택 입주는 22일부터 시작한다.

액상화 현상 조사에는 현재 9명의 인력이 투입돼 현장 조사를 진행중이며 분석결과는 1개월 후에 나올 전망이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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