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진 피해 지역 농산물로 메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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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과 국익을 위한 든든한 외교’라는 주제로 재외공관장 초청 정례 만찬을 주재했다. 대통령과 재외공관장 만찬은 1년에 한 번씩 개최는 연례행사로 문 대통령 취임 후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후 지금까지 외교는 우리 국정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었다”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긴장이 과거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외교 공백을 채우고 무너지거나 헝클어진 외교관계를 복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4대국과의 관계를 정상궤도로 복원하고 외교의 지평을 유라시아와 아세안까지 넓혀 우리 정부의 국정목표인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공간을 마련해갈 수 있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자리에 모인 재외공관장들에게 “우리 정부의 국정철학을 외교현장에서 실천해나갈 여러분들에게 대통령으로서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여러분과 제가 함께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라는 국정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우리 모두는 공직자로서 역할을 다했다고 부끄럼 없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오늘 특별히 두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며 “새 정부의 외교를 관통하는 최고의 가치는 바로 국익과 국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대륙과 해양의 교차점에서 분단된 채 강대국들과 이웃하고 있다”며 “우리의 지정학적 조건을 축복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우리의 가장 큰 국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럴 때 비로소 우리의 안보와 평화와 경제적 번영을 안정적으로 지켜나갈 수 있다”며 “평화를 이끄는 외교,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외교가 국익을 실현하는 외교”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일성부터 강조해온 외교다변화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우방국간의 전통외교를 중시하면서도 외교영역을 다변화하는 균형 있는 외교를 해야 한다”며 “주변 4대국과의 협력을 더욱 단단히 다져가면서도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지역에 더 많은 외교적 관심과 자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 중심 외교’와 관련해선 “외교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외교의 방향을 정하는 것과 함께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재외공관은 갑질하거나 군림하는 곳이어서는 안 된다”며 “재외공관의 관심은 첫째도, 둘째도 동포들과 재외국민의 안전과 권익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만찬 메뉴를 지진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과 충북 충주의 농산물 등으로 마련했다. 또 공관장들에게 평창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 인형, ‘평창의 고요한 아침’ 차, 평창올림픽 배지 등 ‘평창 패키지’를 선물했다. 청와대는 “오늘 선물의 의미는 세계 전 공관에 평창 패키지를 비치해서 평창올림픽 홍보 대사로 전 공관장이 활동해 달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