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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국 경제 활력 넣는 외국인직접투자, 무술년에도 계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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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 01.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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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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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국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
무술년 황금 개띠해의 포문을 여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2017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가 229억4000만 달러(신고기준)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1~3분기까지 135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던 투자 금액이 지난 4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인 93억60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유종의 미’를 거둔 짜릿한 반전이 아닐 수 없다. 이로써 외국인직접투자 유치는 3년 연속 2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지난 한 해 동안 북핵·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세계적 리쇼어링 등 국내외의 불확실성이 고조되었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은 S&P·무디스·피치 등 주요 평가기관으로부터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 신용등급(AA) 평가를 받았다. 2017년 외국인 직접투자 도착액도 전년 대비 20.9% 증가한 128억2000만 달러를 기록하여 한국 경제를 향한 세계의 신뢰가 두텁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는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우리 기업과 시장, 그리고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실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늘 강조하지만, 외국인 직접투자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상을 초월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기업은 1만7823개사로 국내 전체 법인의 약 2.1%에 불과하지만 전체 수출의 21%, 고용의 5.8%, 제조업 직접고용의 8.8%를 차지한다. 이처럼 외투기업의 우리 경제 기여도는 단순한 투자 금액의 합산을 훨씬 상회한다.

첨단 기술력과 선진 경영기법을 보유한 외국인투자기업은 한국 시장에서는 신기술·신경영기법을 전파해 경제에 활력을 주고, 세계시장에서는 우리기업의 글로벌 가치 사슬(GVC)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한국의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외국인투자성적과 무관치 않다. 우리나라 수출 효자 상품인 스마트폰, 자동차, 반도체 등의 핵심 부품과 소재의 상당 부분이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들에 의해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국내시장에서 여전히 국내 기업들에 비해 언어의 장벽, 제한된 사회적 네트워크,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적응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 정부와 지자체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해서 입지 지원, 조세 감면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국내 진출을 유도해오고 있다.

정부는 2018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의 상승 국면을 지속시키고, 외국인 투자가 국내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력 있는 외국기업의 적극 유치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 투자유치 전담기관인 인베스트코리아도 이에 발맞춰 4차 산업혁명 분야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우리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투자 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지원하여 더 탄탄하고 건강한 대한민국 경제 만들기에 일조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017년 조세특례법상 세제 지원 대상에 신규로 포함된 11개 신성장동력 분야를 타기팅해 국가 IR(Investor Relations) 시행 등 맞춤형 투자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외국인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적정 해외 투자가를 매칭하기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코트라 ‘외투기업 채용지원팀’에서는 작년 하반기에만 2차례의 대형 채용 박람회 행사를 열어 270여개의 외국·외투기업과 우리 청년 구직자 1만5000여명 간의 만남의 장을 제공했는데, 올해에도 외투기업의 일자리 발굴·매칭 노력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깊은 우정과 충성심을 상징하는 동물인 ‘황금 개’의 해를 맞아 외국인 직접투자와 우리 경제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를 곱씹어본다. 1998년 외환위기 이후 본격화된 외국인 직접투자는 한국 경제가 발전을 거듭하고 우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까지 긴 여정을 함께해 온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자본 유입과 고용은 물론 기술 이전, 경영기법 전파, 국내외 투자 분위기 조성 등 우리 경제에 다방면으로 기여하는 외국인직접투자의 양적·질적 성장이 새해에도 계속 되기를 염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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