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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장마 ‘메이위(梅雨)’ 내리기 시작…남부지역 많은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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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염성 특파원

승인 : 2018. 06.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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梅子
매실이 익는 시기에 찾아오는 중국의 장마 메이위(梅雨) / 사진 = sina.com
중국 남부지역에 일명 ‘매실비’라 불리는 장마가 시작돼 곳곳에 많은 비가 내렸다. 중국 지방 기상청이 지난 19일 정식으로 장마 기간이 시작됐다고 밝힌 가운데 양쯔강(揚子江) 유역 도시들은 도로가 침수되는 등 물난리를 겪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장맛비를 매실비(메이위·梅雨)라고 부른다. 중국 강남(江南)의 매실이 노랗게 익는 시기에 오는 비라는 뜻으로, 장마 기간 비가 내리고 흐린 날이 이어지는 것을 두고 황매천(黃梅天)이라고도 한다. 또한 곰팡이를 뜻하는 동음자 메이(黴)를 사용해, 이 기간 곰팡이가 피고 녹이 스는 것을 빗대 메이위(黴雨)라 부르기도 한다.

중국의 장마전선은 대체로 양쯔강 중하류 지역에 형성돼,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까지 200~400mm가량의 많은 비를 뿌린다. 전통적으로는 망종(芒種)과 소서(小暑)를 기준으로 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 매년 강우량과 기간을 예측하기는 어렵다. 1954년에는 장마가 2달 이상 지속됐으며, 1958년에는 단 3일 만에 그친 기록이 있다.

‘매실비’라는 예쁜 이름이 무색하게도 중국 남부지역은 19일부터 내린 큰 비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저장신문(浙江新聞)은 항저우(杭州)에 하루 새 큰 비가 두 차례 내려 100mm의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51개 도로와 지하주차장 6곳이 침수됐지만 대규모 인력과 장비가 동원돼 배수작업을 펼쳐 큰 피해는 없었다.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는 20일 갑자기 내린 폭우로 인해 가로등에서 누전이 일어나 행인 2명이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2명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또 후베이(湖北)성 이청(宜城)시에는 19일 저녁부터 강우량 166mm의 큰 비가 내렸으며, 상하이에는 한때 황색경보(6시간 내 강우량 50mm 이상)가 내려지기도 했다.

중국 지방 기상청은 남부 지역에 앞으로도 2~3일 간 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비가 그쳤다 오기를 반복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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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신화, 연합
이장원 염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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