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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조성된 여러 안보정세 및 한미 연합훈련 유예 방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정부 을지연습을 잠정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한국군 단독연습인 태극연습과 연계한 민·관·군이 함께하는 새로운 형태의 ‘을지태극연습’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부터 실시할 방침이다.
을지태극연습은 외부로부터의 무력공격 뿐만 아니라 테러·대규모 재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 안보개념을 적용해 민·관·군 합동 훈련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안보정세 급반전으로 기존 UFG군사연습을 재개할 경우, 한·미 방어 태세 유지가 가능하토록 미국과 긴밀히 협조해 을지연습도 바로 재개 할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가비상대비태세를 확고히 해 국가안보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을지연습 유예 배경에 대해 최계명 행안부 비상대비정책국장은 “을지연습은 군에서 데프콘 발령이 있을 시 정부가 그 경계단계에 따라 지원부분, 정부행정 기능 유지 부분 , 전시 국민 필수 생활 보장 부분 등을 연계해 실시하는 것”이라며 “UFG가 유예됨에 따라 정부만 훈련을 진행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실시할 을지태극훈련과 관련해서는 “을지연습에도 테러 관련 훈련이 포함돼 있지만 을지태극훈련은 재난과 사이버테러 대비 등 포괄적인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을지연습은 1976년부터 한·미 군사연합훈련인 포커스렌즈(현 UFG연습)와 함께 실시하는 정부 차원의 전시 대비 훈련이다. 을지연습의 목표는 전시·사변 또는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국가자원을 효율적으로 통제운영해 군사작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8월에 실시된다.
청와대는 지난달 19일 UFG 연습 중단으로 인한 을지훈련 시행 여부에 대해 “(중단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훈련 중단·유예 등의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한편 국방부는 UFG 연습이 유예됨에 따라 올해 6월에 계획됐던 태극연습을 하반기에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태극연습은 우리 군 단독의 전구급 지휘소 연습으로, 올해 연습은 10월말 계획된 야외기동훈련인 호국훈련과 연계 실시해 훈련효과를 제고할 계획이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우리 군은 연중 계획된 단독훈련들을 계획대로 시행할 예정이며, 연합훈련은 한·미 간 긴밀히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국방부는 항시 전비태세를 확고히 갖추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