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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까지 벌집제거 출동은 총 1만4372건으로 지난해 1만2891건보다 10% 증가하는 등 최근 5년간 벌집제거 출동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벌집제거 출동 증가와 더불어 벌 쏘임 환자 역시 늘어나, 지난 4년간 연평균 7700여명이 벌 쏘임으로 119구급대로 이송됐다.
지난달 19일 경남 사천시 사천읍에서 58세 남성이 야산에서 벌에 쏘여 사망했고, 지난 16일에는 경북 안동시 서후면 가정집에서 61세 남성이 벌에 쏘여 사망하는 등 올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사고는 자체적으로 파악된 것만 2건이 보고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6월 1명, 7월 1명, 8월 3명, 9월 4명, 10월 2명 등 12명이 벌에 쏘여 사망했다.
사망자 발생 장소는 산(7명, 58%), 밭(3명, 25%), 집(1명, 8.3%) 순이었고, 남성(9명, 75%)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연령별로는 60대 5명(42%), 50대 4명(33%), 70대 3명(25%) 등 모두 50대 이상으로 특히 노년층의 피해가 컸다.
집단 공격성과 벌침의 독성으로 벌집제거 주요 대상이 되는 말벌은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벌집 내 일벌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8~10월에 활동이 가장 왕성해 벌집제거 출동의 90%이상이 집중된다.
이는 초봄에 여왕벌에 의해 이미 벌집을 형성하고 있지만 규모가 작아 눈에 띄지 않다가 7월부터 벌집이 커지면서 사람들 눈에 많이 띄기 때문이다.
최문보 경북대 연구교수에 따르면 왕바다리·등검은말벌·털보말벌·말벌 등은 건물의 처마 밑이나 벽틈에 벌집을 짓는다. 장수말벌·땅벌은 땅속에, 좀말벌은 수풀에 주로 집을 짓는다. 따라서 벌집이 눈에 잘 띄지 않는 장수말벌·땅벌·좀말벌이 기습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가장 위험한 종으로 알려져 있다.
도시 내 말벌이 증가하는 이유는 최근 도시 개선사업에 따라 공원과 같은 녹지공간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말벌이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고 온도가 비교적 높아 벌집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최민철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폭염 속 벌의 활동증가로 피해가 속출하는 만큼 벌집을 섣불리 제거하거나 벌을 자극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