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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400㎜ 넘는 폭우…자택 지하 배수작업하던 남성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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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8. 08. 3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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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까지 차오른 중랑천<YONHAP NO-0243>
30일 새벽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중랑천 진입 인도가 물에 잠겨 있다./연합
경기 고양에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것을 비롯해 경기북부지역 집중호우로 1명이 사망하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24분께 경기 양주 장흥면에서 자택 지하 배수작업 중이던 50대 남성이 2층 계단에서 실족해 사망했다. 이로써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 28일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부근에서 차량 침수로 40대 남성이 사망한 것을 포함해 2명으로 늘었다.

29일부터 이날 오전 4시까지 경기북부에는 4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고양(주교) 517.5㎜를 비롯해, 의정부 459.5㎜, 연천 448.5㎜, 철원 436.5㎜, 포천 435㎜, 동두천 408.5㎜의 비가 내렸고, 서울 도봉구도 486.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폭우로 전국적으로 117세대 18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서울 은평구 45세대 57명, 도봉구 6세대 14명, 경기 포천 4세대 9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외곽도로 노고산2터널(퇴계원방향)에서는 전날 토사유출로 차로가 통제됐다 이날 오전 4시30분께 편도4차로 중 2개 차로는 복구가 완료돼 일부 차로의 통행이 재개된 상태다.

침수피해도 잇따랐다. 서울에서만 698곳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고, 인천·경기 지역도 177곳과 750곳이 침수되는 등 전국적으로 1941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석축·담장 등 붕괴 피해도 115건에 달했다.

인천(강화)·경기(포천)·강원(양구, 춘천, 가평)지역에는 산사태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성북·종로·강북·도봉·서대문·노원·은평), 인천(부평·서구·중구), 경기(파주·연천·동두천·부천·의정부·구리·남양주·고양·양주), 강원도(양양·홍천·고성·철원)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하고 산지 인근 생활권 산사태 취약지역 9000여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진행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서울 중랑교(중랑천)와 남양주 진관교(왕숙천)는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전 11시를 기해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중대본 1단계’로 격상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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