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싱가포르 기업들, 무역전쟁 기회삼아 해외기업 공격적 인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81004010002026

글자크기

닫기

최서윤 기자

승인 : 2018. 10. 04. 16:1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498143668
싱가포르 기업들이 글로벌화 바람을 타고 해외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펀더멘털이 약화된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사진은 싱가포르 남부 금융특구 야경. 사진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싱가포르 기업들이 ‘글로벌화 바람’을 타고 해외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싱가포르로서는 기업의 유기적인 성장을 위해 국경을 초월한 기업 확장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 특히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펀더멘털(기초체력)이 약화된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인수가 활발하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도 싱가포르 기업들의 세계무대 진출에 힘을 싣고 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싱가포르 기업들이 부동산에서 엔지니어링에 이르기까지 기업 인수를 통한 해외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면서 특히 미·중 무역전쟁 심화와 함께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 기업들의 해외 기업 인수 규모는 올해 1~9월 910억 달러(약 102조원)로 전년 동기의 419억 달러(약 47조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거래 건수는 동 기간 468건으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전세계 인수합병(M&A) 건수는 2% 늘어나는데 그쳤다. 

싱가포르 기업의 해외 기업 인수는 주로 국영 투자회사인 테마섹홀딩스와 국부펀드 싱가포르투자청(GIC)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싱가포르 기업들이 세계무대 진출을 목표로 해외기업 인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KakaoTalk_20181004_175752357
특히 중국 기업 인수가 활발하다. 싱가포르 기업들의 올해 1~9월 중국 기업 인수는 68건이다. 거래 규모는 195억 달러(약 22조원)로 전년 동기의 38억 달러(약 4조원)에 비해 5배 이상 뛰었다. 중국 기업에 대한 역대 최대 투자는 테마섹홀딩스와 GIC가 다수의 해외펀드들과 함께 참여한 알리바바 자회사 앤트 파이낸셜의 140억 달러(약 16조원)다.

중국 기업들은 수익 증대를 위해 돈을 빌려 투자하는 레버리지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 불확실한 변수가 많아져 펀더멘털이 흔들릴 수 있다. 영국 투자금융사 CMC 마켓의 오리아노 리차 영업 중개인은 “중국 기업들이 레버리지 축소와 대차대조표 강화를 위해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친숙한 싱가포르 기업들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인수전에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무대 진출을 향한 싱가포르 기업의 인수 경쟁은 계속 될 전망이다. 미국 금융기업 JP모건체이스 앤 컴퍼니의 테이 이 칭 동남아 M&A 총괄책임자는 “해외 기업 인수에 대한 추진력이 위축될 기미를 찾을 수 없다”면서 “해외자산 인수 경쟁에서 경험이 쌓이면서 이 추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