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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국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사용기한 다한 소화기 5개 검사하고 5000개 사용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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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8. 10. 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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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미혁 의원 "검사할 소화기 직접 골라…제도 취지 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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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실시하는 내구연한이 지난 소화기에 대한 사용기한 연장 검사가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성능확인 검사된 소화기는 3300여개인 반면, 사용기한이 연장된 소화기는 37만여개에 달했다.

지난해 개정된 소방시설법에 따라 제조된 지 10년이 지난 소화기는 폐기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성능 확인을 받은 경우에 한해 사용기한을 연장이 가능하다. 검사에 합격한 경우 3년 더 사용이 가능하다.

문제는 성능확인을 하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의 검사 방식이다. 현재 보유한 소화기 중에 소화기를 몇 개만 골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의뢰하면 검사 의뢰한 소화기 목록 모두가 통과되는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

권 의원은 “매뉴얼에는 설치환경이 열악한 장소에서 추출하라고 제시돼있지만 별도로 확인하는 절차는 없다”며 연장 검사가 허술하게 진행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방용품의 품질관리 등에 관한 규칙’에는 5개만 합격 받으면 보유한 3만5000개를 모두 사용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 되어있다. 실제로 5개만 검사해 5000개가 통과된 사례가 있었고, 1000개 이상이 한꺼번에 합격한 경우도 52건이나 된다.

권 의원은 “오래된 소화기는 화재가 났을 때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더욱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제도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검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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