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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브랜드 가치, 텔루라이드·신형 쏘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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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일 기자

승인 : 2019. 01. 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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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카할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 "기아차는 혁신 행보 이어갈 것"
"텔루라이드 콘셉트카 프로젝트 가장 인상적"
기아차 디자인 경쟁력은 '신속성'과 '도전정신'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랜지카운티 어바인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미국디자인센터 전경. 지난 9일(현지시간) 기아차 미국디자인센터 앞에 붉은 천에 덮인 텔루라이드 양산차와 신형 쏘울과 쏘울EV가 전시돼 있다./제공 = 기아자동차
“신형 쏘울과 텔루라이드는 기아차 브랜드 가치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오랜지카운티의 작은 도시 어바인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미국 디자인센터에서 만난 커트 카할(43)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는 “기아차는 혁신적이고 인상적인 행보를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기아차는 미국 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전용 SUV인 텔루라이드를 개발해 왔다. 텔루라이드는 2016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첫 공개됐던 텔루라이드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로, 강력한 힘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춘 북미 전용 SUV로 개발됐다. 특히 기획부터 디자인·생산까지 미국 고객만의 취향을 반영해 개발한 첫 모델이다.

카할 매니저는 “텔루라이드는 크기와 존재감에 중점을 둔 모델로, 크고(Big) 대담(Bold)하며, 박시(Boxy)해 보이도록 하는 것이 프로젝트 내내 저희가 집중했던 키워드”라며 “기아차의 가장 크고 고급스러운 SUV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좋은 품질과 장인정신이 느껴지는 차를 디자인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텔루라이드 콘셉트카와 양산형 모델 디자인 다소 변화가 있는 것에 대해 카할 매니저는 “텔루라이드는 양산 단계에 이르며 디자인상의 변화가 있었다. 앞면의 헤드램프와 그릴이 눈에 띄는 변화일 것”이라며 “프론트 오버행의 길이가 시각적으로 더 짧아 보이도록 하고, 공기역학을 향상시키며 후면 테일램프 모양과 디자인적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텔루라이드 양산형 차량은 콘셉트카 디자인과 다소 차이가 있다. 국내에서 텔루라이드 콘셉트카 디자인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던 소비자들은 양산형에서 변화된 디자인에 실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는 양산형 텔루라이드는 그릴이 좌우로 넓어졌고, 헤드램프는 가로형이 아닌 폭이 좁아진 수직형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아트센터 대학을 졸업한 카할 매니저는 미시간주 디어본 소재의 포드사에서 근무를 하다 2002년 기아차에 입사했다. 그는 1세대 및 2세대 K3(현지명 포르테)와 3세대 쏘렌토, 니로, 3세대 쏘울, 텔루라이드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이와 함께 △쿱 콘셉트 △GT4 스팅어 △트레일스터 △텔루라이드 콘셉트카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도 참여했다.

기아차 시디어 디자인 매니저 커트 카할(1)
커트 카할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 시니어 디자인 매니저/제공 = 기아자동차
카할 매니저는 자신이 참여한 여러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 프로젝트로 텔루라이드 콘셉트카를 꼽았다. 그는 “모든 프로젝트가 각자 나름의 이유로 다 기억에 남지만, 그 중 텔루라이드 콘셉트카 프로젝트가 기아차에 있어 새롭고 매우 중요한 세그먼트를 담당할 텔루라이드 양산차에 영향을 줬다는 점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카할 매니저는 자신이 차량 외장 디자인을 맡은 신형 쏘울과 쏘울 EV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그는 “3세대 신형 쏘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신형 쏘울이 전반적인 디자인은 모던하게 바꾸고 신기술을 강조하는 동시에 쏘울의 매력적인 아이코닉한 성향은 유지되도록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신형 쏘울의 조명 부분에 많은 공을 들였고 고객들이 이 세그먼트의 차량에서 이정도 수준의 조명 기술을 본다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모던한 이미지로 연상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가 보수적인 디자인으로 인식되는 반면 기아차는 조금 더 젊은 이미지가 강하다. 이런 이유로 현지 소비자들이 내리는 기아차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카할 매니저는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그리고 대중들에게 기아차가 더 많이 노출됨으로써 기아차에 대한 인식은 계속 향상되고 있다”며 “‘기아’라는 브랜드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실제로 접하면, 대부분 감명받고 놀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아차가 가진 디자인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장 큰 강점은 신속성과 도전정신이다. 기아차는 스팅어나 텔루라이드 같이 기존에 없던 세그먼트 차량의 출시도 굉장히 빠르게 진행했고 이는 브랜드에 새로움을 가지고 왔다”고 평가한 뒤 “기아차는 급변하는 자동차 시장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고 이는 매우 큰 자산”이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카할 매니저는 “기아차가 계속 혁신적이고 인상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아차의 최고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기아 미국 디자인센터 신형 쏘울과 쏘울EV
기아차 미국 디자인센터에 전시된 신형 쏘울과 쏘울EV
박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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