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북 구체적 비핵화 조치 압박
"북 지도차, 미 대통령 만나 '비핵화 약속'한 것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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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국 미디어 그룹 ‘싱클레어 방송’의 진행자 스콧 서먼과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비핵화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이것이 긴 과정이 되리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18일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미 중이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고위급회담을 하고, 김 부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90분’ 면담에 배석한 날이다.
이는 ‘2월 말 베트남’ 개최가 유력시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압박하기 위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20일 미 폭스뉴스방송의 ‘폭스뉴스 선데이’ 인터뷰에서 “우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한 실제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하길 시작하라는 우리의 기대를 북한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5명의 전직 대통령들이 동일한 시도를 했는데 이번은 다르다는 것을 믿을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북한 지도가 미국 대통령을 만나 그의 눈을 보면서 ‘내가 그것(비핵화)을 하겠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대답했다.
아울러 그는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 “논의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한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평가들은 1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진정한 비핵화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어떤 사람들은 그런데도 대화하는 이유가 뭔지 궁금해한다’는 진행자의 말에 “몇몇 비평가는 우리가 너무 많은 것을 제공했다고 말해왔고, 많은 비평가는 우리가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고 말해왔다”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 협력해서 비핵화 약속을 얻어내는 것에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는 것 외 덧붙여 말할 것이 별로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것(비핵화 협상)을 하는 동안에는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고, 우리는 그렇게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미국을 위협했던 북한 미사일 시험이 더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 위험을 줄이고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구축 능력을 줄이길 원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