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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온라인 시장 잡아라”…유통업체, 물류 시스템 확보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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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02. 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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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인천 물류센터와 이마트 보정 물류센터.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빠른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많아지면서 풀필먼트부터 배송까지 24시간 안에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시스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사지은 쿠팡 인천 물류센터(왼쪽)와 이마트 보정 물류센터.
온라인쇼핑은 이제 거역할 수 없는 대세다. 기존 온라인 유통업체뿐 아니라 롯데·신세계 등 오프라인에 기반을 둔 유통 대기업 등도 뛰어들면서 2017년 약 80조원이었던 온라인시장 규모는 올해 100조원을 상회하는 1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성장 정체기에 도래한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업체로서는 매력적인 사업. 업체들은 온라인쇼핑은 곧 배송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깨닫고 무엇보다 물류시스템 정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새벽배송·당일배송 등 빠른배송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점점 많아지면서 풀필먼트부터 배송까지 24시간 안에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시스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그동안 점포를 중심으로 온라인 주문을 소화했던 홈플러스는 온라인 주문건수가 점차 커지면서 지역 거점형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풀필먼트를 인천에 구축하고 적극적인 온라인사업 진출을 예고하고 있다. 풀필먼트는 물류업체가 고객 주문에 맞춰 제품을 분류·포장·배송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홈플러스는 현재 운영 중인 점포설계 단계부터 판매 이외에 재고를 쌓아둘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이를 활용해 매장에서 직접 배송으로 온라인 주문을 처리했지만 온라인 주문이 점점 커지면서 지역 거점형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 출범하는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법인도 물류시스템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알고 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여러번 아마존을 뛰어넘는 첨단 온라인 물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고, 실제로 온라인 신설법인의 물류·배송·인프라·IT기술 향상 등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이마트를 기반한 신세계의 물류센터는 경기도 보정과 김포에 대규모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올 하반기 김포에 새로운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완공된다. 이마트는 김포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가동되면 온라인 신설법인의 물류 시스템 효율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통 8개 계열사의 온라인몰 통합을 진행 중인 롯데 역시 첫발을 물류시스템 정비에 뒀다. 롯데는 그룹 산하의 두 개 물류회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 롯데로지스틱스의 통합을 단행, 3월1일 합병회사가 공식 출범하며, 향후 물류 경쟁력 확보·서비스고도화·그룹 이커머스 사업본부 최적화 물류서비스 제공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NS홈쇼핑도 최근 새벽배송·정기배송·당일배송을 시행하는 것을 앞두고 동남권(장지동)에 물류기지 계약을 앞두고 있다. 또한 NS홈쇼핑은 장기적으로는 양재동 물류센터를 구축해 식품제조부터 첨단물류까지 아우르는 유통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물류의 중요성은 아마존과 쿠팡의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한국판 아마존을 표방하며 다른 온라인쇼핑몰과 달리 물류시스템을 공을 들였던 쿠팡은 매출 증가폭이 다른 쇼핑몰과 비교해 비약적으로 성장, 3년 만에 4조~5조원의 매출 회사로 성장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온라인쇼핑 1위 업체인 G마켓의 매출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물류센터는 직매입 비즈니스 니즈와도 연관된다. 판매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단순 중개업과 달리 직매입을 기본으로 한 온라인 비즈니스는 상품의 품질관리는 물론 배송까지도 직접 관리가 가능해 소비자에게 만족할 상품을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가격에 대한 결정권도 가지게 돼 소비자 반응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품질과 빠른 배송은 곧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여 매출과도 직결돼 그만큼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아마존이 월마트와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과 쿠팡의 성장이 이를 방증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선식품은 물론이고 모든 것을 빠르게 내집 앞에서 받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좋은 상품을 누가 싸고 빠르게 배송하느냐에 따라 온라인쇼핑 시장의 승패는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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