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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는 마룬5 내한 공연 ‘Maroon 5 Red Pill Blues Tour Live in Seoul’이 열렸다.
이 자리엔 애덤 르빈(보컬·기타), 제임스 발렌타인(기타), 제스 카마이클(키보드), 미키 매든(베이스), 맷 플린(드럼), 피제이 모턴(키보드), 샘 패러(멀티 악기) 등 7명의 멤버들이 함께했다.
오후 8시 25분께 무대에 오른 마룬5는 ‘왓 러버스 두(What Lovers Do)’와 ‘페이폰(Payphone)’, ‘디스 러브’(This Love)를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달궜다. 단, 애덤 르빈은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면서도 목이 덜 풀린 듯 중간중간 음 이탈을 냈다. 그럼에도 ‘디스 러브’에서의 기타 프레이즈는 관객들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몸이 풀린 마룬5는 이후 본격적인 무대를 펼쳤다. ‘미저리(Misery)’ ’선데이 모닝(Sunday Morning)’ ‘애너멀즈(Animals)’ ‘원 모어 나잇(One more Night)’ ‘콜드(Cold)’, ‘맵스(Maps)’ 등의 무대를 펼치며 본무대와 중앙 돌출무대를 날아다녔다. 특히 골반을 흔들며 열창·연주하는 모습은 현장에 있는 많은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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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는 앙코르 무대에서 절정으로 무르익었다. ’쉬 윌 비 러브드‘(She Will be loved)와 ’비긴 어게인‘에 삽입된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를 포함 총 4곡을 선사했다. 특히 어쿠스틱하게 편곡한 ’로스트 스타즈‘는 모든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애덤 르빈은 “여러분은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관객이다. 사랑한다. 꼭 다시 만나자”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마룬5는 록과 팝, 알앤비, 펑크 등의 사운드가 조화한 세련된 음악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팝 밴드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가장 사랑받는 팝 밴드라 해도 무방하다
그래미 어워즈 트로피를 세 차례나 들어 올렸으며 2014년 보컬 애덤 르빈이 출연한 영화 ‘비긴 어게인’의 흥행으로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공연을 펼쳐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국민의례 거부 시위’에 참여한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린 NFL에 항의하는 의미로 공연하지 말아야 한다는 여론이 드셌지만, 이를 무시하고 공연을 강행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