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한·일 원리더 롯데 본격화…‘신동빈호’ 닻올랐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190310010005133

글자크기

닫기

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03. 11. 08:2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신동빈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15
신동빈 회장의 한·일 원톱경영 체제가 본격화되며 ‘뉴롯데’의 막이 올랐다.
올해는 ‘신동빈호’의 원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총수부재에 따른 경영위기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했지만 신동빈 회장의 경영복귀로 ‘뉴롯데’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10일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5일 일본으로 출국했다. 지난달 20일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복귀 후 첫 일본행으로 올해 들어서만 4차례의 출장행이다. 일각에서는 그동안 국정농단 사건에 휘말리며 법정 구속으로 흔들리던 한·일 원톱경영의 고삐를 쥐는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구속되기 전에도 상당시간을 일본에서 보내며 경영을 직접 챙겼다”면서 “이번 일본행도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 회장의 경영복귀로 국내뿐 아니라 일본 롯데에서도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015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를 장악하며 한·일 원톱 롯데의 단초를 마련했지만 계속되는 ‘형제의 난’에 국정농단 사건까지 휘말리며 경영능력을 증명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롯데 안팎에서 불거진 문제들로 재정비를 하기에도 버거웠던 시간이다.

아직 상고심이 남아 있는 상황이지만 큰 사유가 없는 한 2심 결과가 그대로 받아들여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가 본격적인 신동빈 회장의 한·일 통합경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당면한 문제는 일본 롯데의 상장이다. 일본 롯데그룹은 지난해 4월 과자 및 아이스크림 생산 기업인 롯데, 과자 판매기업인 롯데상사, 아이스크림 판매를 담당하는 롯데아이스를 ‘롯데’로 합병했다. 상장을 염두에 둔 결정이다.

롯데가 상장에 성공하면 일본 롯데 계열사 중 첫 상장회사가 되는 셈이다. 기업 정보를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꺼려했던 신격호 명예회장의 ‘비상장 원칙’과도 대비된다. 아버지와 다른 경영 행보를 보여줌으로써 내외부에 자신만의 ‘롯데’를 이끌어갈 의지의 발현으로도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투자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일본 롯데는 2023년까지 5년간 일본 국내 설비에 약 1300억엔(1조339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초콜릿 및 아이스크림을 생산하는 우라와 공장과 규슈공장, 껌과 캔디를 생산하는 사야마 공장의 생산능력을 높여 북미 수출 등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연매출 300억엔 이상의 브랜드를 5개 육성해 수년 내 매출액을 5000억엔(5조150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매출액 90조원 가까운 한국 롯데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지만 형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이끌었던 2014년(3156억엔)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일본 롯데는 지난해 매출 3조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에 오른 후 4년 동안 1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미 ‘신동빈 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롯데 관계자는 “일본 롯데가 상장되고 국내에서도 지주회사 전환이 완벽히 마무리되면 한국 롯데와의 원료 공동구매 등 운영효율성과 해외 글로벌 시장 확장 등 한·일 롯데의 시너지 효과도 더욱 공고히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신동빈 회장은)1년의 반 이상을 일본뿐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글로벌 경영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