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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콘텐츠”…위기의 유통업, 엔터사업으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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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03. 1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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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결국은 콘텐츠 싸움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만 있으면 소비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찾게 된다. 유통업체들이 ‘콘텐츠’로 위기 돌파구를 찾고 있다. 단순히 기존 업체를 매장에 입점시키는 형태가 아니라 신사업으로 확장시켜 사활을 걸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디어 커머스는 이제 대세다. 일회성으로 소비되는 콘텐츠를 지속적인 수익 창출원으로 전환시켜 이익을 내는 것이 목적이다. 글로벌 기업들도 미디어커머스 영역에 발을 내딛고 있는 중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사 앰블린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했고, 아마존은 인플루언서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도 CJ ENM이 미디어의 CJ E&M과 커머스의 CJ오쇼핑을 합병시켜 ‘미디어 커머스’ 시장에 진출했다. ‘디즈니’를 벤치마킹해 하나의 IP(Intellectual Property)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식의 원소스멀티유즈를 차용, CJ ENM 미디어부문의 다양한 콘텐츠를 커머스와 연결시켜 수익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콘텐츠 IP의 완성체인 ‘테마파크’ 사업도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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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K-컬처밸리’는 그동안 정치적인 문제 등으로 지지부진했지만 지난해 11월 개발계획 변경안이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사업재개 동력을 얻은 바 있다. 올 하반기 사업승인이 떨어지면 2020년 12월까지 준공은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원 한류월드에 축구장 46개(30만2153㎡) 규모로 △테마파크(23만7401㎡) △상업시설(4만1724㎡) △공연장·호텔(2만3028㎡)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CJ가 사활을 걸고 진행 중이다.

동부산 테마파크로 한번의 좌절 경험이 있는 이재현 CJ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신세계도 테마파크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공모한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투자 규모만 4조5000억원으로, 글로벌IP를 유치하고 K-POP 등의 한류문화 공간을 포함해 시화호·공룡알 화석지 등 지역의 우수 관광자원과 연결한 스토리가 있는 테마파크를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최고급 호텔과 리조트부터 18홀 규모의 골프장·복합쇼핑몰·프리미엄 아웃렛·주거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숙박·쇼핑·레저·액티비티 기능이 집약된 테마파크 도시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체험과 경험을 제공해 쇼핑의 재미를 주는 ‘쇼핑 테마파크’ 스타필드를 선보였듯 테마파크 사업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다”면서 “그룹이 가진 모든 역량을 집약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복합테마파크 도시를 구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VR스테이션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IT전문 ‘현대IT&E’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현대백화점그룹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10개 이상의 VR스테이션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그룹 IT사업부를 현대그린푸드에서 물적분할해 별도 IT법인인 ‘현대IT&E’를 새롭게 설립하고 ‘VR스테이션’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11월30일 서울 강남구에 1호점을 오픈했으며, 2020년까지 현대백화점그룹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비롯해 전국 주요 광역 상권에 10개 이상의 VR스테이션을 열 계획이다.

‘VR스테이션 강남점’은 오픈 이후 전월 대비 이용객수가 10% 이상씩 신장하고 있어 백화점의 신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겉모습만 그럴 듯이 꾸며 물건을 판매하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한가지 목적이 아닌 여러 가지 사업목적들이 융합돼 시너지를 일으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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