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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주류+안주 ‘연관진열’ 강화…“‘홈술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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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03.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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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술 매장2
이마트가 ‘홈술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류만 진열해 판매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간편 안주를 함께 진열하는 ‘연관진열’을 강화하는 등 주류 매장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홈술’ 열풍에 대형마트 매장도 바뀐다.

이마트는 밖에서 술을 마시는 것 대신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주류 매장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마트는 주류만 진열해 판매하던 진열 방식에서 벗어나 주류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간편 안주를 함께 진열하는 ‘연관진열’을 강화해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 19일 성수점 주류 매장 개편을 시작으로 새로운 주류 진열 방식을 주요 이마트 매장에 순차적으로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먼저 20~30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수입맥주 코너에 5%가량의 공간을 활용해 ‘간편안주 진열 코너’를 만들어 나쵸칩과 딥핑소스, 소시지 등을 진열했다. 특히 전통적인 육포와 김부각 등은 물론 젊은층들의 눈을 사로잡을 다양한 수입 스낵과 트렌디한 안주 등도 함께 진열했다.

또한 소주와 사케 코너에는 가공어포와 가공치즈를, 양주 코너에는 육포 등을 ‘클립 스트립(Clip Strip)’을 활용해 매장 곳곳에 비치하는 방식으로 연관 진열했다.

와인은 와인코너가 아닌 회·스테이크 등 와인과 어울리는 신선식품 매장에 와인 진열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올해 12월31일까지 와인(일부품목 제외)과 축산 코너에 진열된 정육을 함께 구매하면 와인가격을 5%할인해주는 행사도 연다.
이마트는 ‘홈술’이 일시적인 트렌드를 넘어 유통가 전반으로 아우르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아 주류 매장의 진열 방식을 바뀌게 됐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닐슨코리아’가 올해 발표한 ‘국내 가구 주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가구의 연간 주류 구매량은 2017년 대비 17% 상승했다. 3개월 내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가구 중 ‘집에서 마신다’고 답한 응답자는 57%로 절반을 상회했다.

온라인쇼핑이 일상화됐지만 주류는 배송이 불가한 상품이라는 점에서 오프라인 소매점의 핵심 집객 MD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큰 요인이다.

이에 이마트는 홈술족을 겨냥해 지난달부터는 집에서 혼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200㎖ 이하의 미니 주류를 대폭 강화해 운영 중이다. 미니 양주와 미니 맥주뿐 아니라 소주·사케 등 모든 기호를 아우를 수 있도록 주종을 확대했고, 운영 품목수는 기존 10종 내외에서 80여종으로 8배 가량 대폭 확대했다.

이마트가 테스트 차원에서 주류와 안주류를 연관 진열한 결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성수점·죽전점·월배점 등 13개 테스트 점포를 선정해 주류 매장에 ‘레트로 안주’인 먹태를 연관 진열한 결과 전체 점포의 가공어포 분류 매출이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가운데, 13개점은 249% 신장했다.

특히 13개 테스트 점포에서 주류와 가공어포를 동시 구매한 고객 수는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테스트 점포의 동시구매 객수 비율은 그 외 점포들과 비교해서도 2배 이상 높았다.

뿐만 아니라 수산 매장에 주류를 연관 진열했을 때에도 양쪽 상품 모두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꼬막과 와인 2종을 함께 진열하자 와인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 대비 2.5배 이상, 꼬막 매출은 2배가량 늘었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과거 홈술·혼술이 ‘고독한’ 느낌이었다면, 현재는 맛있는 안주와 술을 편한 공간에서 즐기는 ‘세련된’ 느낌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난해 페퍼·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술로 주류 매장에 변화를 줬다면 올해는 연관 진열·미니 주류 확대 등과 같이 재미있는 주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매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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