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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협의하자” vs 한국당 “장외투쟁”...여야 대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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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 허고운 기자

승인 : 2019. 05. 0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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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4당 "한국당 반대로 논의도 못해, 원내대표 만나자"
한국당 "장외투쟁, 서명운동 나설 것"..."4당 회동, 저급한 정치"
손잡는 이해찬과 황교안<YONHAP NO-4287>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노동절 마라톤대회에서 대화하고 있다./연합
여야 4당과 자유한국당은 1일 정치·사법 개혁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에 따른 대치를 이어갔다. 여야 4당은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논의조차 거부해선 안 된다”며 한국당을 압박했고,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을 의회 쿠데타로 규정하고 장외 집회와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반발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패스트트랙 후속 논의 관련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4당의 대다수 의원이 동의하는 개혁 법안을 의석의 38%를 점하는 한국당의 반대로 논의조차 제대로 못했다”며 “당장 내일부터 추가경정예산(추경)안과 민생 법안 심의에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국회는 국민이 요구하면 어떤 정책과 법안이든 논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4당은 앞으로 열린 자세로 한국당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당의 응답을 요구했다.

4당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법안 처리를 위한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라면서 “향후 본회의에서 이대로 처리하지 않도록 한국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대화의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강도 높은 발언도 나왔다. 이재정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투쟁도 격론도 국회에서 하라”면서 “한국당이 걸핏하면 장외투쟁과 발목잡기로 사사건건 방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민생을 위한 추경을 한국당이 외면하면 안 된다”며 “할 일은 하는 정당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맞서 한국당은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고 문재인정부 민생 정책을 비판하는 장외투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른바 ‘동물국회’를 초래했다는 비판으로부터 한발 벗어나는 동시에 문재인정부 실정론을 들고 정부를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최고의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국민의 분노를 담아낼 집회·범국민 서명운동 등과 함께 전국의 민생 현장을 찾아 국민과 함께 싸우는 국민 중심의 새로운 투쟁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자신들의 입맛에 맞춘 엉터리 통계만 제시하면서 자화자찬을 늘어놓기에 바빴다”며 “국민 삶을 챙기고 국민을 위한 민생투쟁, 생활 투쟁을 벌이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5당 원내대표 제안에 대해 “연락이 안 왔다”며 “초등학생보다 못한 저급한 정치를 국회에서 계속하고 있다. 추악한 뒷거래를 어떻게 마무리하겠다는 건지 개탄을 금하지 못하겠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했다.
이장원 기자
허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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