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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도 모바일에 ‘정조준’…“콘텐츠 강화로 젊은층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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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05. 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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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모바일쇼핑
홈쇼핑업계가 올해 들어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TV홈쇼핑도 모바일이 대세다. 홈쇼핑업계가 올해 들어 모바일 콘텐츠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TV홈쇼핑의 주 타깃층인 40~60대 외에 20~30대 젊은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채널로 모바일이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홈쇼핑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계속해서 증가 추세다. GS홈쇼핑은 올해 1분기 모바일쇼핑 취급액이 5707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취급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이 넘는 52.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4095억원이었다. 현대홈쇼핑도 모바일 취급액 비중이 2016년 21%에서 2017년 23%, 2018년 26%로 성장 추세다. 롯데홈쇼핑 역시 2017년 이후 모바일 매출은 전체 매출의 3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30대는 모바일 생방송 시청(42%)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이면서 모바일 쇼핑(39%) 주이용객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TV홈쇼핑업체들이 모바일 방송 편성 확대에 나서고 있다. 월~목 하루 5시간씩(오후 12시, 오후 8~12시) 모바일 생방송을 하고 있는 CJ ENM 오쇼핑부문은 올해 총 1300시간 편성을 목표로 점차 확대 중이다. 롯데홈쇼핑도 기존 모바일 생방송 편성을 주 2회에서 3회로 확대하고, 상품별 신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한편 유튜브 채널도 개설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H몰 모바일 생방송 ‘쇼핑라이브’ 시청자가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는 평균 30만명가량이 되자 이달부터 방송 횟수를 주 2회에서 5회로 늘리고, 다음달부터는 주 8회로, 연말까지 주 12회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도 이같은 흐름에 맞춰 현재 주 1회로 편성된 모바일 생방송을 이달 중 주 3회로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원맨쑈, CJ ENM 오쇼핑 쇼크오디션2
홈쇼핑업체들이 모바일쇼핑 편성을 확대하며 다양한 콘텐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은 롯데홈쇼핑 원맨쑈와 CJ ENM 오쇼핑 ‘쇼크오디션2’.
콘텐츠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5일 업계 최초로 서울 양평동 본사에 모바일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1인 미디어방송부터 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까지 할 수 있다. 생방송 모바일 쇼핑 전용 채널 ‘몰리브’의 촬영도 여기서 제작할 예정이다.

GS홈쇼핑은 내일 방송에 편성된 상품을 동영상으로 미리 보고 주문할 수 있는 모바일 TV매장인 ‘내일TV’ 서비스를 선보이며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일반고객이 직접 제품을 체험하는 영상뿐 아니라 쇼핑호스트가 제품을 개봉한 후 기능을 시연해보는 영상 등 자유로운 형식으로, 모바일콘텐츠 소비패턴에 맞춰 대부분 1분 미만으로 제작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 10월 홍콩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주대복’ 전문관을 국내 최초로 현대H몰에서 선보였으며, 연내에 경쟁력을 인정받은 우수한 디자이너 브랜드 20여명을 유치해 현대H몰 내 디자이너 전문관을 오픈하는 등 브랜드 단독 유치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콘텐츠커머스를 앞세우고 있는 기업답게 2017년 12월 일찌감치 모바일 생방송 전용 채널 ‘쇼크라이브’를 개국했다. 현재 ‘뿌쇼뿌쇼’ ‘겟꿀쇼’ ‘픽미업’ ‘핑거 마이클로젯’ ‘인싸쇼핑’ ‘뻔펀’ 등 6개의 모바일 생방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쇼핑 크리에이터(쇼크) 선발대회인 ‘쇼크오디션’도 개최하며 역량 있는 인플루언서를 직접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1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쇼크로 선발된 신동혁씨는 매주 월~목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뻔펀한 가게’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올해 ‘쇼크오디션2’의 최종 우승은 유튜브에서 ‘중매쟁이아만다’로 구독자 6만명을 보유한 하효정씨가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은 제반비용이 TV쇼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꽃다발 정기서비스·가수 앨범 등 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수 있어 TV홈쇼핑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신성장동력이 필요한 홈쇼핑업계로서는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TV쇼핑은 송출수수료는 물론 스튜디오 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 돼야 하고 제작인력 등으로 고정비가 비싸 상품 단가가 높지만 모바일쇼핑은 제반비용이 적어 저렴한 상품 판매까지도 가능하다”면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10~20대 젊은층도 부담없이 지갑을 열 수 있어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채널다각화로 또다른 수입원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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