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한 말투·패션지식에 전담방송 낙점
첫방송부터 목표매출 200% 달성…순항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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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주변 친구, 지인들이 홈쇼핑 메인 고객층인 40대에서 50·60대예요. 그들에게 물어보면 정답이 나올 때가 많은데, 방송을 보고 그러더라고요. 오래 준비한 티가 난다고. 단순히 라이선스로 이름만 빌려줬는지 본사까지 나서서 제품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가며 준비했는지 방송에 다 나타난다고 하더라고요.”
‘칼 라거펠트 파리스’는 2년여의 준비 끝에 론칭했다. 잡화는 직수입 제품이지만 옷은 라이선스 제품으로, 전담 팀이 파리를 계속해서 오가며 단추 하나, 원사 하나까지 본사의 의견을 조율하며 탄생했다.
“제품을 론칭하기까지 1부터 10번까지의 과정을 거친다면 쇼호스트는 6번 정도부터 투입이 되는데 거기까지 오는데도 팀의 고충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들었어요. 저 역시 제가 입는 옷 하나까지 본사의 의견을 조율할 정도였으니깐요.”
극비리에 준비하면서 말 못할 사정도 많았다. 그중 단연 최고는 론칭 방송 10일을 채 앞두지 않고 일어난 칼 라거펠트 사망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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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홍보도 없었지만 3월2일 첫 방송에서 2시간 만에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목표매출 200% 달성이다. 첫 브랜드 론칭의 포문을 연 칼 라거펠트의 아이덴티티를 보여준 트위드 재킷은 10분 만에 완판됐다. 최근 여름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섬머크루즈 컬렉션’도 반응이 좋다.
“첫 방송부터 200%를 찍고 계속해서 반응이 좋으니 이제 100% 목표금액을 달성해도 만족을 못할 수준이에요. 지난 방송에서 한번은 100% 달성을 했는데 반성했잖아요.”
CJ ENM 오쇼핑은 ‘칼 라거펠트 파리스’ 론칭하기 전부터 이미 진행자로 동지현 쇼호스트를 낙점해뒀다. 차분한 말투와 패션 전문가다운 지식으로 방송을 이끌어가는 힘 때문이다.
“제품에 대한 설명보다는 칼 라거펠트의 이력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 등을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에요. 6월18일에 F·W시즌을 대비해 파리로 출장을 가는데 역시 칼 라거펠트 북카페나 그가 영감을 받았던 거리 등을 돌아보며 브랜드의 이미지를 전할 예정입니다.”
1세대 쇼호스트로 19년 동안 변함없는 사랑을 얻고 있는 동지현 쇼호스트의 인기 비결은 끊임없는 자기관리다. 시간에 쫓기는 승무원 생활이 싫어 단순히 집에서 가까운 회사를 찾다 발을 들여놓게 된 쇼호스트의 길이지만 스스로 소재학원에 등록하며 ‘패알못(패션을 알지 못하는)’에서 전문가가 되기까지 끊임없이 노력했다. 쉬는 날에는 늘 운동이나 피부관리 등을 받으며 몸관리도 쉬지 않는다. 쇼호스트 첫 시작 때랑 19년이 지난 현재 몸무게 변화가 없다는 것은 그의 노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년 동안 별일 없이 잘 지내온 것만 해도 참 애썼다고 생각해요. 돈이 오가기 때문에 고객들의 신뢰도가 중요하고 늘 한결같은 모습을 원하기에 노력을 해야 하는 직업이죠. 여전히 시간과의 싸움을 하고 있지만 그만큼 매력있어요. ‘칼 라거펠트’처럼 정말 열심히 노력한 브랜드가 결실을 맺으면 보람도 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