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당국, 안전문제로 선체진입 불가 입장, 인양에 무게
추돌 선장 구속수사, 교신의무 위반·뺑소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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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이날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시작했지만 선체 진입은 안전문제로 헝가리 당국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당국은 이르면 5일 선체 인양 작업을 시작해 9일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 지휘관인 송순근 육군 대령은 이날 “사고 지점에서 102㎞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며 “헝가리 당국이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신은 50대 중후반의 한국 남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앞서 오전 9시 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은 침몰 사고 현장에서 잠수부를 투입해 수중 수색을 시작했다. 세월호 사고 당시 현장에 투입됐던 11명을 포함해 해군 해난구조대(SSU), 소방청 국제구조대, 해경 등에서 파견된 최정예 대원들이 헝가리 측 잠수요원과 함께 작업에 투입됐다.
다만 다뉴브강이 여전히 1.13m/s의 유속과 7.3m의 수심을 기록하고 있어 선체 진입은 어려울 전망이다.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테러청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선체 안으로 진입하는 것은 엄정하게 금지한다”며 “선체 진입 자체가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한국 측에도 말했다”고 강조했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선체 훼손 등을 우려해 수중 수색을 통한 선체 진입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4일 오전까지는 선체 수색이 가능한지 잠수를 통해 타진해보겠다고 헝가리 당국에 요청했다.
◇ 추돌 크루즈선 선장, 교신의무 위반·뺑소니 가능성
이런 가운데 현지 언론에서는 사고를 낸 바이킹 시긴호의 선장 유리 씨가 교신 의무를 위반했으며 뺑소니가 의심되는 항행을 했다는 증언을 내보내고 있다.
‘마쟈르 넴제트’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일 바이킹 시긴호가 허블레아니호에 접근할 때 추월할 것이라는 교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허블레아니호의 운영사 파노라마데크의 스턴코 어틸러 회장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크루즈선이 교신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은 당시 다뉴브강 무전 기록으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바이킹 시긴호가 허블레아니호를 추돌한 뒤 후진해 사고지점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전진하는 모습이 헝가리 크루즈 얼라이언스가 공개한 영상에 잡혀 뺑소니에 대한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유리 선장은 현재 구속돼 헝가리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나 규정 위반은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은 현지 법원이 유리 선장에 대해 위치추적장치를 착용하고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으나, 검찰이 이 결정에 대해 항고해 구속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