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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요~ 혼자서”…남들 눈치 보지 않고 혼자 즐기는 ‘혼캉스’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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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19. 07. 1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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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캉스
‘혼밥(혼자 밥먹기)’ ‘혼술(혼자 술마시기)’ 등 혼자하기가 일상화되면서 여행도 혼자 떠나려는 ‘혼캉스(혼자 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1인가구의 증가가 바캉스 트렌드도 바꾸고 있다. ‘혼밥(혼자 밥먹기)’ ‘혼술(혼자 술마시기)’ 등은 이미 일상화되면서 여행도 혼자 떠나려는 ‘혼캉스(혼자 바캉스)족’이 늘고 있다. 호텔에서 여유롭게 나만의 시간을 즐기는가 하면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며 혼자 훌쩍 캠핑도 떠나는 등 적극적으로 휴식을 즐기고 있다.

11일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6월부터 선보인 ‘플라워 아틀리에(꽃 공방)’ 프로그램의 전체 참가자 중 30% 정도가 1인 여행객인 점을 반영해 최근 1인 전용 상품으로 ‘플라워 아틀리에 패키지’를 내놨다.

‘플라워 아틀리에’는 기존에 선보였던 플라워 클래스의 또다른 형태로, 직접 화훼농원을 방문해 원예 전문가의 꽃 종류 소개와 재배법, 호텔 플로리스트의 꽃장식 노하우를 동시에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제주신라호텔 측은 “보통 액티비티 프로그램은 가족 여행객들로 주말에 인기이지만 이 프로그램은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예약이 몰리며 인기”라면서 “지난해까지는 1인 전용 상품을 비교적 한산한 3~4월에 독서로 차분히 마음을 다독이는 휴식에 초점을 맞춰 구성했지만 올해는 남들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문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혼캉스족 트렌드를 반영해 액티비티가 많은 여름 성수기에 1인 패키지를 내놨다”고 설명했다.

물 위에서 중심을 잡으며 요가 동작을 수행하는 ‘플로팅 요가’에도 20·30대 여성들이 몰리며 매일 예약 마감을 기록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역시 1인 여행객들의 이용이 두드러진다.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는 지난 1일부터 매일 바쁜 일상을 보내는 직장인들이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아웃오브 오피스’ 1인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인 패키지로 선보인 스파 패키지와 비교해 10%가량 증가했다.

호텔 측은 “이용객 절반가량은 30대 직장인으로 인근 흥인지문(동대문)·동대문시장 등 관광 인프라를 즐기며 호텔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1인 여행객들이 많다”고 전했다.

혼자 훌쩍 가볍게 떠나는 1인 캠핑을 즐기는 이들도 늘면서 관련 상품 판매도 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이 최근 한달(6월9일~7월8일)간 1인용 캠핑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1인용 캠핑매트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6% 증가했으며, 1인용 침낭이 무려 600% 증가하는 등 ‘1인용’ 상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휴가 대신 혼자 조용히 가볍게 떠나려는 ‘혼캉스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상품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혼캉스족’은 번잡하고 가격이 비싼 여름성수기인 ‘7말8초’를 피해 5~6월이나 9월 등에 떠나는 이들이 많다”면서 “호텔업계에서도 겨울이나 비교적 한산한 시즌에는 1인 패키지를 구성해 1인 여행객을 공략하는 것이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8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6.7%였다. 2204만2947세대 가운데 880만5526세대가 1인 가구다. 1인 가구가 600만3551세대에 머물렀던 2008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00만 세대 이상 늘어난 셈이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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