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앞서 일본대사 초치
"국민이 일본을 우호국으로 생각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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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약 30분 간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
강 장관은 회담 뒤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갖고 있고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일본측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해서 강한 유감 표명을 전달했다”면서 “즉각 철회하고 협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에 나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일본측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고 즉각적인 이런 조치들의 철회, 그리고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이 사태가 있기 전까지 우리가 끝까지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자는 이야기를 전했고 미국도 같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데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노 외무상은 이날 밤 늦게 강 장관 발언을 반박했다. 교도 통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은 한·일 양국이 그들의 의견 차이를 해결하기를 권장한 것이라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중재자가 되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고노 외무상은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회담 뒤 ‘일본의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당초 열릴 예정이던 한·미, 미·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길어지면서 취소됐다. 강 장관은 3일 돈 쁘라맛위나이 태국 외교장관과의 양자회담, 한·메콩 외교장관회담을 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이번 태국 아세안 관련 회의 기간 싱가포르와 중국 등 일부 국가들은 일본의 조치에 대해 부당함을 지적하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2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불러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대해 엄중 항의했다. 특히 조 차관은 “일본의 조치는 우호협력 국가의 도리를 저버리는 행위이며 이러한 보복적인 경제 조치를 취하는 국가를 우리 국민들은 더이상 우호국으로 생각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측은 이에 대해 “금수조치가 아니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