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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김안과병원에 따르면 염색약이 눈에 직접 닿지 않아도 일시적으로 불편함을 느낄수 있다. 머리 염색약에는 다양한 화학성분이 들어있는데 대표적인 화학성분으로는 암모니아와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이 있다. 김형석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망막센터 교수는 “염색이 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염색을 하는 동안 이러한 화학성분으로 인해 눈이 침침하거나 시린 증상 등 일시적인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암모니아는 강한 염기성을 띄는 성분으로, 머리카락의 표피를 들뜨게 해 내부에 염료가 잘 들어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휘발성이 강해서 염색약에 있는 암모니아 성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고, 공기 중에 떠있는 성분이 눈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침침하거나 따끔하다고 느끼게 된다. 이런 증상은 일시적인 것으로 넓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염색을 하면 불편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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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염색약이 눈에 닿지 않는 이상 즉각적으로 시력과 눈 건강에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여러 화학성분으로 만들어진 만큼 사용법을 잘 숙지하고, 집에서 혼자 염색을 한다면 눈에 닿지 않도록 특히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염색약 직접 눈에 닿으면 빨리 씻어내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각막은 인체 중 가장 민감한 부위 중 하나다. 미세한 상처에도 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염색약의 강한 화학성분이 눈에 닿으면 속눈썹이 빠지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수 있다. 화학적 화상 및 독성반응을 유발해 각막에 상처나 짓무름(상피세포가 탈락된 상태)이 생겨 급격한 안통, 눈물흘림, 이물감, 충혈, 시력저하를 동반할 수 있다. 이럴 때 신속히 치료를 받으면 수일 내에 통증이 사라지고 시력이 회복될 수 있다. 만약 염색약이 눈에 들어갔다면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깨끗이 씻어내고 즉시 안과를 찾는 것이 좋다.
권영아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교수는 “만약 염색약이 눈에 들어갔다면 생리식염수로 흘려 보내듯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며 “각막에 생긴 상처의 치료가 늦어지면 심한 경우 시력이 회복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