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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표단 스웨덴행…미 언론 잠정핵동결 협상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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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9. 10. 0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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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를 포함한 북한대표단이 5일로 예정된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차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떠난다.

3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대표단 일행은 이날 중국국제항공편 스톡홀름 항공권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사는 기자들이 출국 목적을 묻자 “조미(북미) 실무 협상을 하러간다”면서 “미국측에 큰 기대와 낙관을 가지고 가고 결과에 대해서도 낙관한다”고 말했다.

북한대표단 4명은 김 대사, 권정근 전 미국 담당 국장, 정남혁 북한 미구연구소 연구사 등이다. 조철수 신임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공항에서 포착됐지만 그가 맞는지는 확인이 안됐다.

김명길 순회대사 등 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평양발 고려항공편으로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

미 언론들은 ‘하노이 노딜’ 이후 7개월 만에 열리는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대북 제안에 관한 보도를 내놓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복스는 2일(현지시간) 미국이 5일 북한과의 실무협상에서 ‘영변+α’를 대가로 북한의 핵심 수출품목인 석탄·섬유 수출 제재를 36개월간 보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북한 비핵화에 대한 단계적 접근의 하나로 북한의 ‘잠정 핵동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도했다.

복스는 이날 협상을 잘 아는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실무협상 테이블에 내놓을 협상안과 관련해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검증 가능하게 해체하고, 필시 북한의 우라늄 농축 중단일 것 같은 또 다른 조치를 취하는 대가로 미국이 북한의 석탄·섬유 수출 제재를 36개월간 유예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복스는 북한이 이러한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2차 정상회담을 가졌을 때 영변 핵시설 폐기의 대가로 거의 모든 제재해제를 원했기 때문에 미국의 제안이 김 위원장은 더 많은 것을 내주는 반면 보다 적은 제재완화를 받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 협상팀이 이를 협상의 시작점으로 삼아 북한의 반응을 볼 수도 있고, 실무협상 개시 전에 제안을 바꿀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NYT는 북·미 협상과 관련, “미국 당국자들이 막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원했던 신속한 조치보다 더욱더 단계적 접근을 포함한 새로운 제안을 내놓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미 국무부가 모색하고 있는 방안 중에 김 위원장이 30~60개로 추정되는 (핵)무기와 더 정교해지고 기동성이 뛰어난 미사일 등 무기고 확장을 지속하지 못하도록 하는 일종의 ‘잠정 핵동결’이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최종 목표로 하되 추가적인 핵·미사일 능력 확장을 막기 위한 중간단계의 방안으로 ‘잠정 핵동결’을 하나의 방안으로 탐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실제적 성과를 내지 못하고 교착 국면이 장기화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보다 핵동결 및 핵 비확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강해지고 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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