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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생아수 올해 90만명 못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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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19. 10. 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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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신생아 사진/제공 = 게티이미지
올해 일본 신생아 수가 90만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7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1~7월 신생아 수 잠정치는 51만85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감소했다. 이는 30년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감소세가 두드러지면서 올해 신생아 수는 90만명 붕괴가 예상된다. 2016년 100만명이 깨진 뒤 불과 3년만이다. 잠정치에는 일본에서 태어난 외국인 신생아와 해외에서 태어난 일본 신생아 등도 포함됐다.

지난해 신생아 수(외국인·해외 출산 제외)는 91만8397명으로 전년 대비 2만7668명이 감소했다. 일본이 인구통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다.

90만명 선의 붕괴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다. 앞서 국립인구사회보장연구소는 2017년 당시 올해 일본 신생아 수가 92만1000명이라고 예측했다. 일본연구소의 후지나미 다쿠미는 신생아 수 감소 원인을 단카이 주니어 세대가 출산 연령의 막바지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단카이 주니어 세대는 일본의 베이비붐 세대인 단카이 세대의 자녀를 뜻한다. 1971년~1974년 태어난 단카이 주니어 세대들은 올해 45세 이상이 된다.

아기를 낳을 수 있는 여성 인구도 급감하고 있다. 20대 여성은 2018년 10월 기준으로 578만명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30대 여성은 696만명, 40대 일본 여성은 907만명으로 조사됐다.

출산율(여성 1인당 평균 신생아 수)도 지난해 1.42명으로 3년 연속 줄었다. 일본의 정규직은 대개 은퇴할 때까지 한 회사에서 일하므로 출산을 하거나 육아휴직을 내는것은 경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이런 환경은 둘째 아이를 갖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출산율과 합계 출산율(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성이 평생 낳을 것으로 추정되는 출산율)은 별 차이가 없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서 2017년 기준 일본의 합계 출산율은 1.43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같은 기간 OECD 평균 합계 출산율 1.65명에 못 미친다.

일본 정부는 출산율을 높이고자 출산·육아휴직을 권장하고 어린이집을 늘리는 등의 정책을 벌이고 있지만 효과가 없었다. 출산율 감소는 의료, 연금 등 사회보장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도 발생해 일본의 잠재 성장률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다.

기업들이 남성들도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게 아이 낳기를 꺼리는 세태를 바꿀 수 있다고 닛케이는 조언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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