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친서 받은 아베 "감사하다"
대화 공식화...갈등해소 분기점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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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이 본격화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양국 최고위급 만남인 이날 회담은 오전 11시 12분부터 21분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 총리는 회담 말미에 ‘양국 현안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서로 관심을 갖고 노력해나가자’는 내용을 담은 1페이지 분량의 문재인 대통령 친서를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 아베 총리는 바로 친서를 열어보지는 않았지만 ‘감사하다’는 뜻을 표했다. 향후 아베 총리가 문 대통령의 친서에 어떻게 화답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 이 총리는 회담 직후 취재진에게 “간헐적으로 이어지던 외교당국 간 비공개 대화가 이제 공식화됐다. 이제부터는 속도를 좀 더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일 갈등을 풀기 위한 양국 간 공식 대화 채널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국가간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나오지 않아 당장 관계 진전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우선 회담에서 두 총리는 “양국은 중요한 이웃국가로서 한·일 관계의 어려운 상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회담직후 현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총리는 한·일관계의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양국 외교당국간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해나갈 것을 촉구했고, 아베 총리는 ‘국가간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면서도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당국간 의사소통을 계속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이 총리는 “일본이 그런 것처럼 한국도 1965년 한·일기본관계조약과 청구권협정을 존중하고 준수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며 “이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한·일 양국이 지혜를 모아 난관을 극복해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두 총리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회담의 의미에 대해 “7월 이후 양국의 어려운 시기가 3개월 반 동안 이어졌는데, 이번에 총리회담이 이뤄진 것은 하나의 분기점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양 총리가 이런 경색 타개하기 위해 외교당국간 대화를 포함한 소통 촉진시켜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한 셈”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