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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이 23일 0시를 기해 효력을 상실할 경우를 대비해서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 문자메시지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23일 0시로 다가왔다”면서 “당 대표는 오늘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철야할 계획이며, 상황에 따라 긴급 간담회가 소집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 △지소미아 연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포기 △연동형 비례대표제 철회 등 3대 조건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밤 10시 이후 긴급소집에 대비해 비상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방미 중인 나 원내대표는 24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황 대표의 단식 등 국내 정치 상황을 고려해 귀국 일정을 하루 앞당겨 23일 새벽 귀국하기로 했다.
한국당은 23일 10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지소미아 종료에 따른 대응책 마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