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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로 무선이어폰 전쟁 승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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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19. 12.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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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억2000만대 예측치 상회, 2020년 2억3200만대 예상
애플 주도 시장…오디오 브랜드·클라우드 업체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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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자업체들이 급성장하는 무선이어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해 너도나도 뛰어들자 삼성전자가 다급해졌다. 더군다나 지난 3분기에는 시장 점유율이 샤오미에도 밀린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새 스마트폰인 ‘갤럭시S11’과 함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동시 출시하면서 공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은 지난해 4600만대에서 올해 1억2000만대, 내년 2억3200만대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지난 3분기 조사 때만 하더라도 올해 87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지만, 급속한 판매 증가로 몇달 만에 예측치를 수정했을 정도다. 이는 최근 출시된 애플 ‘에어팟 프로’의 흥행에 따른 것으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분석했다.

무선이어폰 시장이 매년 배로 커지자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애플·삼성전자·샤오미·소니·모토로라·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는 물론, 뱅앤올룹슨·JBL·야마하 등 오디오 브랜드,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업체들까지 뛰어들었다.

현재 시장은 선두주자인 애플과 나머지 업체들이 나눠먹는 구도다. 지난 3분기 기준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45%에 이른다. 직전 분기까지 2위를 달리던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6%의 점유율로 샤오미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샤오미는 20달러대 저가 ‘레드미 에어닷’의 중국 내 판매를 늘리면서 삼성전자를 밀어냈다. 저가 제품으로 판매량을 늘린 것이라 샤오미가 총 매출에서 삼성전자를 뛰어 넘은 건 아니다. 하지만 인지도를 시장에서 쌓아가는 건 스마트폰 관련 시장 점유율에 민감한 삼성전자 입장로선 달갑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기기를 통한 AI 보이스 어시스턴트 확산을 위해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대형 IT기업들까지 가세하고 있다”며 “무선이어폰은 전자제품 전반과 관련 깊고 웨어러블 시장의 중요한 부문이라 모든 업체들이 관심을 쏟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시장을 다시 장악하기 위해 꺼낸 카드는 고품질의 신제품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11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공개할 계획이다. 올해 갤럭시S10과 함께 등장한 갤럭시 버즈의 후속작이자 삼성전자의 네 번째 무선 이어폰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핵심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에어팟 프로에 담긴 기능으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외부 소음을 차단함으로써 음악을 선명하게 들을 수 있게 한다. 삼성전자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갤럭시 버즈 플러스와 갤럭시 버즈를 차별화함과 동시에 에어팟 프로에 대항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와 무선이어폰을 같이 출시하는 전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내부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유선이어폰 구멍을 없애고 있는 추세여서 무선이어폰은 필수 장비가 되고 있다. 더구나 무선이어폰은 유선 제품보다 부가가치가 높고, 스마트폰을 팔면서 무선이어폰을 함께 팔면 수익도 극대화할 수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3.5mm 이어폰 단자를 제거하는 추세가 무선이어폰 시장이 커진 원인이 됐지만, 장기적으로 영상 및 음악 컨텐츠 소비량 증가로 인한 고음질의 이어폰 수요 증가와 주변 기기의 무선화 트렌드에 따라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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