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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19일 이사회를 열고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쇼핑·롯데제과·롯데케미칼·호텔롯데 등 유통·식품·화학·서비스 부문 등 50여개 계열사의 2020년 정기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롯데의 이번 인사는 그룹의 미래 성장 전략에 연계한 조직개편과 젊은 인재로의 세대교체로 요약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에 휩쓸리지 않고 생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돼야 한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 지주체제 강화…송용덕 부회장 롯데지주 공동대표 내정
이번 인사에서 롯데는 그동안 호텔&서비스 BU장을 맡아왔던 송용덕 부회장을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내정하며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과 투톱체제로 조직을 개편했다. 황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 사업 및 글로벌 사업 전략과 재무, 커뮤니케이션 업무 등을 담당하고, 송 부회장은 인사·노무·경영개선 업무를 맡는다.
특히 송 부회장은 롯데호텔로 입사해 부회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이번 인사로 롯데지주의 묵은 숙제인 호텔롯데의 상장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송 부회장의 후임으로 그룹의 재무업무를 총괄하던 재무혁신실장 이봉철 사장이 호텔&서비스 BU장을 맡아 그 역할에 무게가 실린다.
△ 롯데쇼핑·롯데케미칼 등 조직개편…의사결정단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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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95개 계열사를 유통·호텔&서비스·화학·식품 등 4개의 BU로 나눠 BU장 4명을 두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에서 계열사 대표-유통BU장-회장으로 이어지는 결제 체계 때문에 빠른 의사결정과 실행이 어렵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다. 이에 롯데쇼핑은 사업부간 시너지는 최대화하면서 일관성 있는 투자 및 사업전략 수립을 위해 기존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됐던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롭스 사업부문을 롯데쇼핑 원톱 대표이사 체제의 통합법인으로 재편했다.
통합법인의 대표이사는 이원준 유통BU장의 후임인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이사 사장이 이어받았다. 강 신임 유통BU장은 롯데쇼핑 계열사를 모두 직접 챙기며 유통사업을 총괄하는 중책을 맡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롯데케미칼도 2020년 1월1일로 예정된 롯데첨단소재와의 합병으로 통합케미칼 대표이사 아래 기초소재사업 대표와 첨단소재사업 대표체제로 개편된다. 통합케미칼의 대표이사는 김교현 화학BU장이 겸임한다.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가 유임됐고, 첨단소재사업 대표는 롯데첨단소재 이영준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보임했다.
롯데칠성음료는 기존 음료와 주류 각자 대표이사 체계에서 이번 임원인사로 이영구 대표이사 체제로 통합됐다.
△ 50대 중반 CEO 대거 선임…실전형 젊은 대표 적극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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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창희 슈퍼사업부장과 조영제 e커머스 사업부장 역시 1966년생 동갑내기로 이제 53세다. 홍성호 H&B사업부(롭스)장도 1962년생의 57세로 젊다.
전무로 승진해 코리아세븐을 이끄는 최경호 상무도 1968년생으로 50대 초반이며, 1960년생인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유통 계열사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 좋은 실적으로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외에도 기원규 롯데컬처웍스 대표이사(1966년생)·전형식 롯데멤버스 대표이사(1963년생)·정경문 롯데정밀화학 대표이사(1964년생)·김용석 롯데비피화학 대표이사(1962년생)·이경훤 롯데중앙연구소 대표이사(1965년생)·김현식 호텔롯데 대표이사(1962년생)·최홍훈 롯데월드 신임 대표이사(1962년생)·이석환 롯데자이언츠 대표(1967년생)·정기호 롯데상사 대표이사(1968년생)·최세환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이사(1969년생) 등이 50대 CEO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3일에 걸쳐 나눠 진행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하루에 이사회를 몰아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