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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대표팀 소집, V리그 남자부 순위 요동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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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12. 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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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하는 정지석<YONHAP NO-3651>
대한항공 정지석, 우리카드 나경복, 현대키패탈 전광인(왼쪽부터) /연합
남녀배구대표팀이 23일 소집되면서 2019∼2020 도드람 V리그 남자부의 순위표가 요동칠 전망이다.

V리그는 내년 1월 초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 참가를 위해 휴식기를 갖는다. 여자부는 지난 16일 현대건설-GS칼텍스전을 마지막으로 휴식에 들어갔고, 남자부는 1월 4일까지 8경기를 치른 뒤 2주간 쉰다. 일정상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가 각 3경기를 갖고, 나머지 5개팀은 2경기씩 치른다.

승점 36점으로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대한항공은 세터 한선수, 레프트 정지석 곽승석, 센터 김규민 등 4명이 대표팀이 차출됐다. 주전 4명이 빠진 상황에서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를 만난다. 대한항공은 2위인 우리카드에 승점 6점 차로 앞서있어 2경기를 모두 지더라도 순위싸움에서 밀리진 않는다.

하지만 대한항공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은 다른 팀 주전들이 쉬고 있을 때 대표팀 경기를 뛰고, 오자마자 바로 리그 경기를 소화해야 해 체력적으로 어려움도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휴식기 이후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2위 우리카드는 레프트 나경복과 리베로 이상욱 없이 3경기를 치른다. 대표 선수 차출이 없는 한국전력과 두 경기, 대한항공과 1경기 치른다. 1위 대한항공에 바짝 따라붙을 수 있는 찬스지만 나경복의 공백을 얼마나 메울지가 관건이다.

외국인 선수 다우디의 활약으로 단숨에 2위와 승점 차이 없는 3위까지 오른 현대캐피탈도 센터 신영석 최민호와 레프트 전광인이 차출됐다. 대표팀에 한명도 가지 않는 OK저축은행과 토종에이스 없이 두 차례 힘든 승부를 펼쳐야 한다.

최근 프로배구는 외국인 에이스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없으면 이길 수 없다. 주전선수들이 대표팀 차출로 빠진 채 치르는 8경기가 리그 전체에 중요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현재 대표팀 구성으로 보면 대표 차출이 없는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이 오히려 유리한 국면이라 할 수 있고 빠지는 1위 대한항공이 가장 타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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