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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기준 잡힌 준척급, FA시장 녹일 촉매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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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12. 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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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우, 추격하는 3점 홈런<YONHAP NO-4714>
준척급 FA 전준우(왼쪽), 김선빈 /연합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오지환(29)의 계약이 얼어붙은 FA 시장을 녹일 새로운 촉매제가 될 수 있을까.

LG는 최근 오지환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1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액 4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오지환은 2009년 LG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뒤 줄곧 LG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207경기에 출전해 1057안타, 103홈런, 타율 0.261을 기록했다. 올해는 134경기 동안 119안타, 9홈런, 타율 0.252를 기록했다.

한동안 소식이 뜸하던 KBO리그 FA 시장에 LG가 오지환과의 동행 소식을 전하면서 FA 영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오지환과 같이 준척급에 팀의 프렌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전준우(롯데), 김선빈, 안치홍(이상 KIA) 등에게는 금액 ‘기준’이 정해지면서 협상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일단 남은 준척급 3인의 객관적 지표는 오지환 보다 낫다. 같은 유격수 포지션인 김선빈은 통산 1035경기에 출전해 973안타, 23개 홈런, 타율 0.300을 기록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121경기에 출전해 115안타, 3홈런, 타율 0.292의 성적을 냈다. 안치홍도 통산 1124경기 1176안타, 홈런 100개, 타율 0.300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05경기 114안타, 홈런 5개, 타율 0.315였다.

공격적 지표만 보면 전준우가 제일 좋다. 통산 1071경기 1166안타, 홈런 135개, 타율 0.294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은 141경기 164안타, 홈런 22개, 타율 0.301이다. 우타 거포를 찾기 쉽지 않은 KBO리그에서 그의 활용도는 높다.
득점 기회 만드는 KIA<YONHAP NO-3117>
안치홍 /연합
최근 국내 FA시장은 활약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선수 측과 기량과 미래가치를 집중 평가하는 구단간 시선차가 크다. 협상타결이 쉽지 않은 이유다. 복수의 영입 경쟁이 펼쳐지는 것도 아니라서 구단들은 여전히 냉랭한 잣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준척급 3인의 활약도는 오지환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그가 40억원에 잔류하면서 나머지 준척급 3인도 비슷한 금액에 원 소속팀과 합의에 이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내년 스프링캠프를 출발하기 전까지 FA 계약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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