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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토론토 정식 입단 “이제는 토론토가 나의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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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19. 12. 2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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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유니폼 입은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페이지 캡처.
류현진(32)이 새로운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정식 입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류현진의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류현진은 4년 총액 8000만달러에 토론토와 계약했다. 2006년 5년 5500만달러에 계약한 A.J. 버넷을 제치고 ‘토론토가 최고액을 투자한 FA 투수’로 올라섰다. 야수까지 시야를 넓혀도 류현진은 토론토 구단 역사상 3번째 규모의 FA 계약 선수가 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류현진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인사를 건냈다. 이어 “토론토에 오게 되어서 기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이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2013년에 한 번 와봤고 이번이 (토론토에 온 것이) 2번째다. 도시가 깔끔하고 좋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론토는)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난 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첫번째로 생각해줬다. 또 앞으로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이들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어서 왔다”며 “이제는 여기가 나의 홈이고 나의 팀이다. 우리 팀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자신의 등번호인 99번을 받았다. 1977년 창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등 번호 99번을 단 선수는 류현진이 처음이다.

캐나다에서 99번은 특별한 번호다.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살아 있는 전설로 추앙받는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가 바로 99번이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2000년 2월 7일, 그레츠키의 99번을 지금도 유일한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최초의 흑인 선수 재키 로빈슨의 42번을 전 구단 영구 결번한 것과 비슷한 의미다. 그런 특별한 등 번호를, 캐나다 유일의 미국 메이저리그 팀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선사했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보다 나은 선발투수를 데려오긴 어렵다. 시즌 끝나고부터 어떻게 우리 선발진을 강화할까 생각하면서 계속 지켜봤던 선수다”라며 “류현진은 보면 볼수록 뛰어난 투수다. 4개의 구종(직구, 체인지업, 커터·슬라이더, 커브)을 자유자재로 원하는 곳에 던진다”고 밝혔다.

찰리 몬토요 감독도 류현진의 기량을 인정하며 합류를 반겼다. 몬토요 감독은 캐나디안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2019시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경쟁(실제로는 2위)을 했다. 이는 류현진이 얼마나 뛰어난 투수인지 증명한 것”이라며 “우리는 최고의 선발 투수를 영입했다. 류현진이 등판할 때면 우리는 승리할 기회를 잡는 것”이라고 류현진의 호투를 기대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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