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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제록스, 제록스 이름 떼고 미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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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0. 01. 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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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제록스
일본 후지제록스가 제록스 이름을 떼고 독자 노선을 걷는다.

6일 닛케이아시안리뷰에 따르면 후지필름 자회사인 후지제록스는 미국 제록스에 상표·판매제휴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통보했다. 후지제록스는 그동안 미국 제록스와 5년마다 해당 계약을 다시 맺어왔다.

이에 따라 후지제록스는 2021년 4월부터 후지필름 비즈니스 이노베이션으로 회사 이름을 바꾼다.

후지제록스가 제록스와 제휴관계를 끊은 이유는 지금까지 제록스가 판매를 담당해온 미국 등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라고 산케이신문은 설명했다. 상표계약이 끝나면서 연간 100억엔씩 내던 사용료 부담도 덜었다.

제록스도 후지필름과 판매제휴 계약이 끝나면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됐다.

후지제록스는 1962년 후지필름 홀딩스와 미국 제록스가 합작해서 만든 회사다. 이후 후지필름은 지난해 11월 제록스가 가지고 있던 후지제록스 지분 25%를 사들여 후지제록스를 자회사로 완전히 편입시켰다.

후지필름은 자회사 전환에 따라 연간 약 1억8400만 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매출 증대와 통합에 따른 비용상승으로 2024년 회계연도까지 연간 영업이익은 최소 4억6000만 달러가 불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시 코모리 시게타카 후지필름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후지 제록스가 세계시장에서 새로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기회를 잡아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제록스와 지속적인 판매제휴를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제록스가 경쟁사인 HP 인수에 나서자 후지필름의 전략은 달라졌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시장조사기관인 인터내셔날 데이터 코퍼레이션 조사에서 후지필름과 제록스는 A3 레이저 다기능 프린터 세계 시장점유율 16.6%로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점유율 중 후지제록스는 약 9%, 제록스는 약 7%의 기여도를 보이고있다.

후지필름과 제록스간 판매제휴가 끝나면서 양사간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닛케이는 보도했다.

5일 후지필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떨어졌다. 후지필름과 제록스간 관계가 경쟁구도로 바뀌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다.

후지필름은 후지제록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후지제록스는 후지필름 영업이익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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