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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패배를 잊었다’...토트넘 잡고 38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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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1. 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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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L-ENG-PR-TOTTENHAM-LIVERPOOL <YONHAP NO-0715> (AFP)
리버풀의 공격수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롯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전반 37분 선취골을 기록한 뒤 펄쩍 뛰어오르며 세레모니 하고 있다. /AFP연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올 시즌 패배를 잊었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2라운드 토트넘과 경기에서 전반 37분 터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헤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을 앞세워 리버풀의 연승 제동에 나섰던 토트넘도 역부족이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파죽의 리그 12연승과 함께 올 시즌 EPL 2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 고지에 안착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월 4일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38경기(33승 5무) 동안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1년 이상의 기간 동안 단 한번도 패하지 않은 경이로운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리버풀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번 시즌 EPL 22라운드까지 21경기(리버풀은 일정 상 한 경기를 덜 치름)에서 20승 1무, 승점 61을 기록하며 리그 독주를 굳히고 있다. 2위 레스터시티(승점 45)와 승점 차가 무려 16이나 벌어지며 리버풀의 리그 우승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관심은 이제 리버풀이 ‘무패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지에 쏠리고 있다.

1992년 EPL이 출범한 이후 리그 무패 우승은 단 한 차례 있었다. 2003-2004 시즌 아스널이 26승 12무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아스널은 리그 우승에 이어 2004-2005 시즌까지 ‘49경기 무패’ 기록도 보유 중이다. 1888-89시즌 프레스턴 노스엔드가 18승 4무로 무패 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지만 이는 EPL 출범 이전의 기록이다.

리버풀은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9의 승점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7경기를 남겨둔 리버풀은 승점 49.3을 더 챙겨 시즌 마지막 승점 110까지 확보할 수 있다. 이는 2017-18시즌 EPL 역대 최다 승점으로 우승한 맨체스터 시티의 승점 100을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이다.

2위와 역대 최다 승점차 우승도 가능하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2.04의 승점을 획득하고 있는 리그 2위 레스터시티의 시즌 막판 승점은 77로 예상된다. 이 경우 리버풀과 예상 승점 차가 33에 이른다. 맨체스터 시티는 2017-2018시즌 우승 당시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81점)에 역대 최다 승점 차인 승점 19를 앞섰다.

리버풀은 1992년 EPL 출범 후 단 한 번도 리그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비롯해 슈퍼컵과 클럽월드컵에서 우승하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렸다. ‘EPL 첫 우승’의 대미를 ‘무패’로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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