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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킵상, 도핑 테스트 기피 의혹으로 일시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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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1. 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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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 킵상 /연합
2013년 마라톤 세계 기록을 세웠던 마라토너 윌슨 킵상(38·케냐)의 선수 자격이 일시 정지됐다.

세계육상연맹은 11일(한국시간) “킵상이 소재지 보고 규정을 어겼고, 도핑 샘플을 손대려고 하는 등 도핑 테스트를 기피하려 한 의혹이 있다. 일시적인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

불시에 도핑 테스트를 받는 육상 선수들은 자국 연맹에 ‘소재지’를 보고해야 한다. 소재지 정보를 허위로 기재하거나, 도핑 검시관이 갔을 때 한 시간 내로 선수가 나타나지 않고, 도핑 테스트를 기피하는 행위를 하면 징계 대상이 된다.

킵상은 최근 검시관이 도착한 장소에 나타나지 않았다.

세계육상연맹은 1년 동안 3차례 이상 소재지 정보 규정을 어기면 2년 이하의 자격 정지 처분을 한다. 하지만 1차례만 소재지 정보 규정을 어겨도, 도핑 테스트 기피 의혹이 짙으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킵상은 2013년 베를린 마라톤에서 2시간03분23초로 우승하며 당시 세계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현재에도 세계 전체 6위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딴 킵상은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 의지도 드러냈다. 그러나 도핑 테스트 기피 의혹을 받아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킵상의 에이전시는 “킵상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킵상이 왜 징계를 받아야 하는가”라고 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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