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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실제로도 당정 최고위층 내부에서는 그에 대한 인책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류 주임은 사실 할 말이 없다고 해야 한다. 대만 선거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해야 한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가 나오기 무섭게 교체설이 나도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초조하다는 얘기가 될 듯하다.
하지만 홍콩의 반중 민주화 시위가 7개월 째 이어지도록 방치한 책임을 물어 왕즈민(王志民·63) 전 홍콩 중앙연락판공실 주임을 연초에 전격 인책 교체한 사실을 상기하면 류 주임에 대한 문책설이 제기되는 것도 전혀 엉뚱한 시나리오는 아니라고 해야 한다. 예상보다 훨씬 좋지 않게 나온 대만 선거 결과에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 확실히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중국은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주도 하에 그동안 일사불란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정책을 추진해 온 바 있다. 예상대로 모든 것이 돌아갈 경우 이른바 마카오까지 포함하는 량안쓰디(兩岸四地·중국과 대만, 홍콩, 마카오)의 대중화권 국가를 탄생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이른바 중국몽의 실현이 눈앞에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전혀 이상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심지어 마카오를 제외한 홍콩, 대만은 중국의 품을 벗어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으로서는 사태를 방관만 할 수는 없다고 해야 한다. 당정 최고 지도부 내에서는 양쪽에 대해 강경한 자세를 보일 필요성이 제기되고도 있다. 심지어 군사적 대응 방안까지 모색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왕 전 주임을 해임한 데 이어 류 주임 인책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것 정도가 아닌 것이다. 향후 중국의 대홍콩, 대만 정책이 강경 일변도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로 보면 결코 괜한 것이 아니라고 해도 괜찮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