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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쉐눙(孟學農·71) 전 베이징 시장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신(微信) 계정이 폐쇄된 것 역시 비슷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그는 베이징 시장을 지낸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전직 최고 지도자 중의 한명에 해당한다. 현 지도부가 함부로 대할 수준의 간부가 아니다. 그럼에도 계정이 폐쇄됐다는 것은 정상이 아니라고 해도 괜찮다.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워도 현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기 때문에 계정이 폐쇄됐을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 역시 왕 전 국가부주석과의 관계가 보통이 아니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동서지간이다. 부총리를 지낸 야오린(姚依林)의 사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와중에 톈안먼(天安門)사태를 불러오는데 일조한 후야오방(胡耀邦) 전 총서기의 부인인 리자오(李昭)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향년 95세로 장수를 했다고 볼 수 있으니 그녀의 사망이 특별할 것은 없다. 그러나 최근 치러진 장례에 일부 당 간부가 조문을 했다는 사실은 예사롭지 않은 일이라고 해야 한다. 후 전 총서기를 거론하는 것이 금기시돼 있는 현 상황에서는 대단히 용기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당 차원에서 이 문제를 은밀히 조사하고 있다는 것은 다 이유가 있지 않나 보인다.
최근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은 연관성이 없다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당정 고위 지도부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측면이 있다. 여기에 왕 전 국가부주석이 연계돼 있다는 점까지 더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해도 괜찮다. 확실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의 당정이 흔들거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