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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최악 가능성, 코로나19로 중 경제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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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3. 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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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과 파산은 일상이 될 수도
올해 중국 경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창궐에 따른 타격으로 크게 휘청거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심지어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최악의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한마디로 과거 거의 경험하지 못한 끔찍한 지경에 내몰릴 것이 확실시된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현실을 살펴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세관 당국인 해관총서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무엇보다 1∼2월의 무역수지가 예사롭지 않다. 무려 61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코로나19의 창궐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셧다운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향후 상황은 더욱 끔찍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맥쿼리 은행을 비롯한 세계적 금융기관들이 최악의 경우 1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6%로 예상된다는 전망을 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현장의 분위기 역시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 해고와 임금 삭감은 거의 기본이라고 해도 좋다. 이에 대해 하이뎬(海淀)구 중관춘(中關村)에서 소형 호텔을 경영하는 장원더(張文德) 씨는 “지난 2개월 동안 손님을 거의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문을 연 것은 호텔이 유령화될 것을 우려한 때문이었다. 원칙대로 하면 고용을 유지한 채 종업원들에게 제대로 임금을 줘야 하나 미안하게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해고와 임금 삭감이 전 산업 분야에서 일상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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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돼 일터로 복귀한 노동자들이 많이 보이기는 하나 시행사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탓에 현장의 분위기는 어둡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이른바 ‘훠저(活着·생존)’가 자영업자나 중소기업 경영인들의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현실 역시 크게 다를 바 없다. 현재 상황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가 창궐한 2003년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말해주는 증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형 기업들이라고 이 국면을 피할 수는 없다고 해야 한다. 실제로 부지기수의 기업들이 파산 위협에 내몰리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부실 징후가 농후했던 부동산, 자동차 산업 분야 기업들은 완전 백척간두에 내몰리게 될 수밖에 없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중국 당국이 목표로 한 경제성장률 6%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봐도 좋다. 비관론을 제시하는 일부 경제학자들이 마이너스 성장만 하지 않아도 다행이라는 주장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그렇지 않나 싶다. 중국 경제는 이제 그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국면으로 진짜 진입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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