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 이변 연출 김부겸 수성
자객공천 주호영 탈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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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와 KBS가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한국리서치 의뢰, 12~14일 수성갑 거주 만 18세 이상 500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 따르면 주 의원의 지지율은 37.3%, 김 의원은 32.1%로 집계됐다.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할 수 없는 박빙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구는 전통적으로 보수의 지지 기반이며 심장으로 불린다. 김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 당시 민주당에겐 불모지나 다름 없는 수성갑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당시 새누리당)에 24% 이상 앞서며 이변을 연출했다. 대구 지역에서 오랜 기간 기반을 닦아온 것이 인정을 받았지만, 이번에도 통할지는 미지수다. 김 전 지사의 경우 TK 출신이지만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이번 선거에서는 나서는 주 의원은 대구 터줏대감으로 이른바 ‘자객공천’을 받아 지역구 탈환을 노리고 있다.
수성갑 민심이 아직 확실히 드러나지는 않고 있지만 여론조사를 보면 전통적인 보수 성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도 있다. 한국일보·KBS 조사에서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유권자들은 주 의원(44.6%)을 김 의원(30.9%)보다 많이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통합당이 35.2%로 민주당(22.2%)에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주 의원(42.3%)과 김 의원(33.9%)의 격차가 있었다.
◇ ‘인물론’ 김부겸 vs ‘토종 TK’ 주호영, ‘초박빙 승부 예고’
하지만 김 의원은 ‘인물’의 우위를 바탕으로 수성갑 수성을 자신한다. 김 의원은 “대구에서 한두 번 실패했을 때 떠날 것이란 평이 많았지만 협치·공존의 정치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일관되게 대구에 와서도 주장하고 있다”며 “제 진정성, 진심 이게 경쟁력이라 감히 자부한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도 ‘김 의원을 뽑겠다’고 응답한 유권자의 68.4%가 선택 요인으로 ‘인물’을 꼽았다. ‘주 의원을 뽑겠다’는 지지자 65.1%는 선택 요인이 ‘소속 정당’이라고 답했다.
이에 맞서는 주 의원은 “이번 공천은 필승공천이라 생각한다”며 지난 20대 총선과는 다를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주 의원은 “(자신은)토종 중에 토종 TK”라며 “다른 후보들과 구별되는 저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정부·여당의 방향성을 지적하며 ‘보수 가치’로 유권자를 설득하는 모습이다.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외교·안보 정책 등에 대한 ‘심판론’이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에서 두 후보 모두 민심 잡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역의원인 김 의원은 코로나19 대응 추경을 위해 자신이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초유의 사태를 겪는 지역 시민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주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와 정부의 정책 실패 등에 대해 ‘책임’을 물으며 유권자를 설득하고 있지만 ‘야당도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