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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은 29일 여상규·박맹우·백승주 통합당 의원이 한국당으로 이적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확보함으로써 선거보조금 지급일인 오는 30일 55억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당은 이날 3명의 현역 의원 합류를 발표하고 여상규 의원을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이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여 의원(3선·경남 사천·남해·하동)은 판사 출신으로 20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왔다.
박맹우 의원(재선·울산 남구을)은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선임됐다. 박 의원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게 통합당 공천 경선에서 패배하면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백승주 의원(초선·경북 구미갑)은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국방부 차관 출신의 안보 전문가로 통합당에서 자신의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컷오프(공천 배제) 됐다. 한국당은 백 의원이 외교안보 분야 정책을 총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유철 한국당 대표는 “선대위 출범을 앞두고 경륜을 갖춘 여상규·박맹우·백승주 등 세 의원을 선대위 요직에 모시게 돼 든든하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번 주 초 총선 선대위를 공식 출범할 방침이다. 한국당은 이번에 이적한 3명 외에도 의원 3∼4명이 추가로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 대표는 “한국당은 20대 국회 마지막 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악화하고 있는 민생경제 위기 등에 국회 내에서 당장 내놓을 수 있는 정책 마련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