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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몽 프로젝트 휘청, 중국군 잇따르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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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4. 12.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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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습 상륙함 화재, 로켓 발사도 실패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에 이은 G2 국가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다. 미국은 고사하고 러시아의 벽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군사력이 상당하기는 해도 G3에 불과하다고 해도 좋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입만 열면 강군몽(强軍夢)을 부르짖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강군몽 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성과도 적지 않았다. 항공모함을 두척으로 늘린 것을 우선 꼽을 수 있다. 예상대로라면 오는 2025년까지 핵 추진 항모를 포함, 총 6척까지 늘릴 것으로도 예상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외에도 우주군사 분야의 프로젝트 역시 만만치 않다. 모든 계획이 차질 없이 이어질 경우 군사력도 G1은 몰라도 G2의 위상에 걸맞게 갖춰질 가능성이 높다.

군함 불
최근 화재로 배치가 예정보다 지연될 것으로 알려진 중국의 075형 강습 상륙함. 강군몽 프로젝트가 휘청거린다는 사실을 웅변해준다./제공=환추스바오.
하지만 최근 이 프로젝트가 휘청거릴 만한 악재가 잇따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국 항모전단에 맞설 경항공모함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건조한 제1호 최신예 4만T급 075형 강습 상륙함 1번함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을 꼽을 수 있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자매지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上海) 후둥중화(滬東中華) 조선소에 접안해 있다 불이 나는 횡액에 직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재가 일어난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용접을 하다가 불똥이 튀면서 인화됐을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 이와 관련, 한 군사 전문가는 “불길은 바로 잡혔다. 그러나 장비 등에 상당한 피해가 생겨 시험 항해가 늦춰지고 배치도 예정보다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미군 와스프급 강습상륙함에 맞먹는 배수량 4만t 규모의 075형 1번함은 작년 9월25일 진수식을 거행한 바 있다. 길이 250m, 폭 30m에 시속 30노트로 항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주군사 분야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로켓 발사에 최근 연이어 실패한 정황도 예사롭지 않다.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최근 보도에 의하면 9일 인도네시아 통신 위성을 탑재한 창정(長征) 3호B 운반로켓이 쓰촨(四川)성 시창(西昌) 위성발사 센터에서 발사됐으나 기기 이상으로 위성과 함께 추락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행 도중 로켓 3단 부분에서 고장이 생기면서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것이 정설인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달 16일에 이은 올해 두 번째의 참사로 향후에도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중국의 강군몽 프로젝트가 완전 좌초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휘청거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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