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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성적표 받아든 중국 경제,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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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4. 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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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자 회복에 노력할 듯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창궐에 따른 충격으로 개혁, 개방 정책 추진 이후 40여 년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8%나 성장률이 감소했다. 세계 경제의 엔진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됐다. 향후 어느 정도까지 만회할지는 전망이 엇갈리나 경제 당국은 V자 회복을 자신하는 것으로 보인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중국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는 20조6500억 위안(元·3510조 원)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하면 무려 13%P나 하락한 것으로 성장률 집계 이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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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의 심장으로 불리는 상하이(上海)의 한 부두. 코로나19 사태로 수출되지 못한 각종 제품들이 잔뜩 쌓여 있다./제공=징지르바오.
향후 상황도 낙관적으로 보기는 어려우나 중국 경제 당국은 폭발적 반등을 확신하고 있다. 양적완화에 나선다면 경기 부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그러나 걸림돌들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 글로벌 소비가 위축돼 수출 활로를 찾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중국인들의 내수 지갑도 쉽게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악재라고 해야 한다. 이와 관련, 베이징에서 활동하는 경제 평론가 중징뤄(鐘經洛) 씨는 “워낙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다. 때문에 쉽게 V자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해야 한다. 개인적인 판단이기는 하나 올해 4분기에나 완전한 회복이 가능할 것 같다”라면서 상황을 비관적으로 봤다.

물론 5월 초 개최가 예상되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전인대와 정협)에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다. 당초 목표인 6%는 몰라도 3∼4%대의 성장은 할 가능성이 없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4억 중국인들뿐만 아니라 생사의 기로에 직면한 상당수의 기업들이 당국의 특단 조치만 기다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이에 대해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의 시민 류샤(劉夏) 씨는 “정부가 빨리 경기 활성화 조치를 취해줬으면 좋겠다. 잘못 하면 모두 다 죽게 생겼다”면서 당국의 기민한 대응책을 당부했다. 세계 경제의 엔진 중국이 이제는 생사까지는 몰라도 고난의 행군을 각오해야 할 기로에 직면하게 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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