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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통계 조작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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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0. 04. 1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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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만 1290명 늘어, 하지만 이 사실도 믿기 어려워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피해 통계가 잘못됐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기존 발표보다 사망자와 확진 환자가 각각 1290명과 325명이 많다고 발표한 것. 이에 따라 누적 사망자와 확진자는 각각 3869명과 5만33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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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베이성 우한의 한 병원 풍경. 중국의 통계 조작 사실을 말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는 살벌한 풍경으로 보인다./제공=신화통신.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중국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이 통계 조작 사실은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 방역 당국이 통계의 착오를 인정하고 새로운 수치를 발표하면서 확인됐다. 당연히 우한 방역 당국은 통계가 잘못된 사실에 대한 핑계도 댔다. 집에서 사망한 사람들과 병원 외부의 바이러스와 관련된 희생자들이 기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러면서 우한의 코로나19 정보가 공개적이고 투명할 뿐 아니라 데이터가 정확하다는 것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주장도 잊지 않았다.

그동안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통계 조작은 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서방 세계에 의해 제기돼 왔다. 당연히 중국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일축했다. 하지만 이번 우한 방역 당국의 통계 조작 시인으로 인해 입장이 난처해졌다. 더 중요한 사실은 앞으로 중국이 발표하는 통계를 누구도 믿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아닐까 싶다. 14억 중국인들 역시 같은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시민 저우부신(周富新) 씨는 “그래도 그동안 정부의 발표를 믿었다. 하지만 이제 믿지 않기로 했다. 정말 실망이 크다”라면서 당국에 대한 실망감을 솔직하게 피력했다. 이래저래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스타일을 많이 구기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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