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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0개 구단들은 21일부터 27일까지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까운 팀 간 무관중 연습경기를 치른다. 팀당 4경기씩 총 20경기가 배정됐다. 첫날인 21일 두산과 LG(잠실) 경기를 비롯해 키움vsSK(문학), 한화vsKT(수원) 경기나 오후 2시부터 낮경기로 치러지고 롯데와 NC(창원) 경기는 오후 6시부터 야간경기로 열린다. 이 연습경기 일정은 5월 1일 정규리그 개막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정규리그 개막일이 5월 1일보다 지연되면 연습경기 일정을 추가로 편성한다.
KBO 사무국은 팀간 연습경기에 앞서 한층 강화된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구단에 재배포했다. 연습경기가 시작되면 많은 사람이 야구장에서 직·간접적 접촉과 교류를 하게 되는 만큼 경기 중 프로야구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막겠다는 KBO사무국의 강한 의지를 보인 것이다.
새 지침은 연습경기 중 접촉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는 데 집중했다. 선수들은 경기 중 맨손으로 하는 하이파이브와 악수를 자제하고, 경기 중 침을 뱉어서도 안된다. 매일 기상 직후 1회, 경기장 출발 직전 1회(원정팀은 버스 탑승 직전) 발열 검사를 하고,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라커룸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말 것을 권고한다.
심판위원 역시 경기 중 마스크와 장갑을 끼고 판정을 맡는다. 트레이너와 구단 버스 기사, 프런트 직원들도 선수단과 접촉해야 하는 상황에선 라텍스나 니트릴 소재 위생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도 생겼다. 야구장 시설 관리요원, 그라운드 키퍼, 경호·미화·케이터링을 비롯한 구장 내 기타 관계자들 역시 경기장 방문 일지를 필수 작성하고 선수단과 완전히 분리된 동선으로 움직이게 된다.
만약 연습경기 시작 후 유증상자가 발생하면 유증상자만 격리해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게 되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이 나오면 정부에서 파견된 역학 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하고 이들에 한해 14일간 자가 격리 조처를 한다. 해당 야구장 역시 최소 2일간 폐쇄된다.
현장이 기대하는 ‘5월 1일 개막’이 확정되면 한국은 대만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프로야구리그를 개막하는 나라가 된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도 수위를 ‘고강도’에서 한 단계 완화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프로야구 개막의 명분도 생겼다.
개막이 더 이상 미뤄진다면 일정 및 구장 사용 등 리그 운영에 상당한 부담이 생긴다. KBO는 21일 오전 긴급 이사회를 열고 개막일을 확정할 예정이다.










